검사·수사관 등 6명 포항 방문 ‘촉발지진 人災’ 수사 본격화
포항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에서 촉발됐다는 정부조사단 발표와 관련 검찰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은 지난 2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에 있는 포항지열발전소를 방문했다.
검찰의 포항지열발전소 현장 방문은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이 발생한지 2년 만이자, 촉발지진 의혹에 대한 검찰 고발이 이뤄진지 9개월 만의 일이다.
검찰은 이날 흥해읍 남송리 포항지열발전소를 찾아 포항지열발전 사업 주관사인 넥스지오 관계자 안내를 받아 지열발전소 시설 현황을 청취하고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지진으로 아파트가 기울어 '피사의 아파트'로도 불리는 흥해 대성아파트로 이동해 피해상황을 확인했다.
오후에는 대구지검 포항지청에서 지진피해단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지진피해단체 관계자들은 검찰에 지진 이후 겪고 있는 어려가지 어려움을 토로하고,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열발전 사업 관련기록과 포항지진 전후 관측자료 등을 확보하고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은 포항지열발전 등이 유발지진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지열발전 사업을 강행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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