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 다이어트를 하면 메타보에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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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 다이어트를 하면 메타보에서 탈출
  • 남불해
  • 승인 2009.06.05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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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치(尿酸値)도 정상화된다.

아침은 과일이나 조개 된장국으로…

최근 일본 건강 잡지에 실린 생식 다이어트 성공 사례들을 소개하면, 일본 사이타마(琦玉)현에 살고 있는 회사원 우스이 히데하루(臼井 秀治=48)씨는 2년 전 회사에서 받은 건강 검진에서 메타보릭 증후군(내장 지방 증후군)으로 판정받아 위기감을 느끼게 됐다.

당시 그의 체중은 83kg, 허리둘레 98cm로 메타보릭 증후군으로 판정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관리직이었던 그는 메타보릭 증후군으로 판정받게 되면 회사로부터 마이너스 평가를 받게 돼 있었다. 자기 관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월급과 승급에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 봤다.

위기감을 느낀 그는 알고 지내던 영양 관리사를 찾아가 좋은 다이어트 법이 없겠느냐고 상담을 해 봤다. 그랬더니 이 영양사는 로-푸드 다이어트 법을 권했다.

이 다이어트법의 기본은 과일을 중심으로 날 것의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었다. 먹는 양을 줄이는 다이어트 법은 아니어서 이것이라면 한 번 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그 전에도 여러 가지 다이어트를 해 보았던 것이다. 사과나 케베츠 등 정해진 것만을 먹는다든가 밤에는 일절 먹지 않는 것 등 등. 하지만 모두가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얼마 안되어 몸은 시작하기 전으로 되돌아가는 리바운드현상이 계속되었고 아내는 영양상태의 밸런스가 깨진다며 말리기도 했다.


메타보(內臟脂肪症候群)검사에서 무사히 통과

그것에 비해 로-푸드 다이어트는 여러가지의 것들을 먹을 수 있고 영양의 밸런스도 깨트리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이 다이어트를 실행해 보기로 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법으로서는 아침에는 제철 과일 3종류와 조개류가 듬뿍 들어간 조개국을 먹기로 했다. 과음을 했을 때도 이 메뉴면 식욕을 잃지 않아 속이 빈 채로 출근하는 일은 없게 되었다. 점심은 탄수화물은 중심으로 한 메뉴를 골랐다. 그는 면 종류의 음식을 즐기는 편이라 라면이나 우동을 주로 먹었다. 저녁은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였는데 직업상 손님 접대의 술자리가 많아 그게 지켜질지 걱정이었다. 그러나 차차 몸에 익혀지면서는 이런 자리에서도 조류 구이, 두부 등 자연히 단백질이 많이 든 요리에 손이 가게 되었다. 이렇게 로-푸드 다이어트를 계속해 가면서 5대 영양소만은 꼭 챙기려고 기를 썼다.
그로부터 2개월 후, 그는 로-푸드 다이어트의 실효를 느끼게 되었다. 그는 2~3kg체중이 줄어들었던 것이다. 그 뒤로도 한 달에 1~2kg씩 체중이 계속 줄었다. 로-푸드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1년 반 만에 그는 회사의 인간 도크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체중이 무려 15kg나 줄어들어 83kg나 되었던 체중은 68kg이 되었던 것이다.

키 175cm에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게 되었고 회사의 메타보 검사에서 배 둘레를 잰 결과 거뜬히 통과되었다. 1년 전 98cm였던 것이 82cm로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

로-푸드 다이어트 덕에 메타보에서 벗어 날 수 있었고, 그 밖의 건강 검진에서도 뇨산 치 (尿酸値=혈중의 뇨산 양을 나타내는 수치)가 현저히 개선되었던 것이다.

남자의 경우 뇨산 치의 기준은 7.0mg이데 로-푸드를 실천하기 전에는 8.0mg였던 것이 6.0mg로 기준 치에 근접해 있었다고 한다.

뇌에 전달되는 기(氣)가 충만해져 발걸음도 경쾌해 진다
영양 관리사인 요시가와 다마미(吉川 珠美)씨는 로-푸드에 듬뿍 들어 있는 음식물 효소가 몸속에서 소화 작용을 도와주게 되는데 소화가 순조로우면 소화를 위해 몸에 비축되어 있던 효소는 절약되고 그 대신 대사에 쓰이는 효소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에너지가 연소되기 쉬운 체질로 바뀌어 효율성 높은 다이어트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사 효소가 늘어나면 머리로 가는 기(氣)가 충만해져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아져 발걸음마저 가벼워지고 몸을 움직이기 쉽게 되며 피로 회복도 그 속도가 빨라지는 등 많은 이점을 얻게 된다고 말 한다.

아침 생 즙(汁)으로 시작한 생식 다이어트…먹을 대로 먹고도 3개월에 9kg 빠져
로-푸드 실천 운동 강사 겸 저널리스트인 이시즈카 토모(石塚 토모=43)씨는 어릴 때부터 살이 지나치게 쪄 몸과 마음의 중압을 늘 느껴 왔다. 두통, 어깨 결림, 요통은 소학교 때부터 있어 왔고 주위에서는 “아이 같지 않다”는 듣기 싫은 소리를 듣는 일이 잦았다. 이렇게 되니 울컥하는 성질도 생기게 되고 소외감을 지니게 되기도 해서 인간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다니고 있던 출판사를 그만 둔 후 프리랜서로 활동을 해 왔는데 글을 쓴다는 것은 실은 체력이 있어야 하는 일로 체력이 달려 일을 할 수 없었다. 작가 중에는 체력 증진을 위해 장거리 달리기로 체력을 쌓는 사람도 더러 있는 현실인데 그는 체력면에서는 두 손을 들 정도였다.

그는 몇 달을 두고 대작을 구상, 50여 쪽을 써 나가면 그냥 허리의 통증이 심해져 누워버리는 허약한 체질이어서 심적 고통 또한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여자로서 아름다워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너가 싫다”며 등을 돌리고 말았다. 그는 이 한마디가 귀에 걸려 건강해지는 식사법에 정면 도전, 진검 승부를 결심하게 되었다.

로-프드란 그 기본은 채식으로, 과일이나 채소에 포함된 수분과 열에 약한 음식물 효소를 손실되지 않게 48c이하에서 가열해서 먹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일본의 납두나 우리나라의 청국장 같이 발효에 의해 균이 살아 있는 식재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음)

낡 것으로 먹는 것을 뿐만 아니라 시간대에 따라 먹는 종류나 먹는 순서에 몇 가지 룰이 있는 것이다. “모두 생으로 먹는 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때로는 외식도 하고 싶고…” 그는 처음에는 상당히 의아해 했다.
그래도 아침과 공복시에는 생 주스나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아침 주스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다. 아침 공복에 주스를 한 모금 마신 순간 와 닿는 느낌이 달랐다. 주스가 세포에 스며들어 속에서 원기를 주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로부터 1주일 후 몸무게를 달아 보았더니 놀라운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는 그 당시의 놀라움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30여 년간 어떤 건강법을 다 경험해 보아도, 어떤 운동을 해 보아도 줄어지지 않던 체중이 1주일사이에 2kg나 떨어졌던 것이다.

로-푸드에는 치즈, 스프, 디저트 등 많은 메뉴가 있으나 그가 그 당시 실천한 것은 아침 식사를 생 주스나 과일로 하는 것과 낮과 밤에는 식사 전에 커다란 샐러드 접시에 가득 담은 샐러드를 먹는 것이었다. 고기와 생선은 이상하게도 그다지 먹고 싶지 않았고 밥은 덮밥(일본말로 돈부리)을 먹었다. 그래도 3개월에 9kg의 몸무게가 줄어들었던 것이다. 그러는 동안 체력이 없었던 몸이 운동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인근 헬스 클럽에서 아침 7시부터 운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어깨 결림, 요통, 두통, 생리통이 완전히 없어졌다.
그 뒤부터 체중 감소는 완만히 진행되고 있는데 그보다는 체형이 바뀌어 얼굴이 작아지고 스타일에 매력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 너무나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는 이를 계기로 로-푸드 연구에 몰두, 로-프드 요리 강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로-프드의 위력을 알리고 있다고 한다. 헤어졌던 옛 사랑과의 재회도 이루어졌다고 한다.

로-푸드의 장점은 개개인의 생활 방식에 따라 자유로이 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침을 과일만으로 한다든가, 식전에 먹는 샐러드나 전채요리(주 메뉴 전에 먼저 나오는 요리)의 양을 늘린다든지, 생 채소의 종류를 한 가지 더 보탠다든지 해서 그 효과를 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프드 소재로 조리한 응용 식 메뉴는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일품요리에 못지않게 개발 연구 되어 맛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맛있는 것을 먹고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다니 권장할 만 한 것임에 틀림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주장이다.

일본 도쿄의 쓰루미 클리닉 원장 쓰루미 다카후미(鶴見 隆史)씨는 로-프를 실천하면 식사 내용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억력이 상승되고 몸 전체가 아름다워 진다고 말 한다. 이시즈카씨의 경우는 스스로 이 같은 사실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열식 만으로 기른 개와 생식만으로 기른 개는 두 년 반 정도까지는 비슷하게 자라나 3년을 넘기면 가열 식만으로 기른 개는 급속히 늙어 내장에도 장해가 나타나기 시작 한다는 것이다.
사람도 로-푸드를 식생활에 도입하면 젊음을 유지 하고 내장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 할 수 있게 된다고 조언한다.

편역자 註 : 이시즈카 토모씨는 일본 오오테(大手)출판사에서 여성잡지 편집을한후 2000년 프리랜서로 활약. 2006년 로-프드 중심의 식생활에 운명적으로 접함, 저서에 “나를 아름답게 만든 불가사의한 먹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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