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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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갑질’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9.12.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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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지난 4일 한·중 외교 장관 회담에서 대국(大國: 미국) 이 소국(小國: 중국)을 괴롭히는 것, 강자(强者: 미국) 가 약자(弱者: 중국)를 능멸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했다. 왕이 중국 외교 부장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 언론들은 중국외교부장이 남의 나라(한국) 에 와서 자기나라(중국)을 비난한 것처럼 들렸다고 꼬집었다.

중국 일방주의·대국(大國) 의식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저리가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한국에 대해 소국(작은나라)’ 이란 표현을 공개적으로 쓰고 있다.

2010년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회의때 중국 외교부장 양제츠는 주변국가들을 동등하게 대우해 협상해 달라는 요구에 중국은 대국이다. 여기있는 어떤나라보다 크다고 응대했다.

중국 주변의 작은 국가들은 대국(중국) 에 순응해야 한다는 강압적 논리를 폈다.

·중은 최근 왕이 중국외교부장의 방한을 계기로 관계완전 정상화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사드 보복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중국내에서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 또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의 송출을 금지하는 한한령(限韓令) 이 그대로이다.

자국인(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을 제한하는 조치도 요지부동이다.

단체 관광객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많은 중국인들이 중국정부의 암묵적 통제로 한국여행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 20174월 이후 다른나라에는 526건의 게임서비스 허가를 내줬으나 한국산 게임허가는 한건도 내주지 않고 있다고 전해진다.

2017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역사적으로 코리아는 중국의 일부 (A part of China) 였다고 했다.

시진핑의 역사인식은 아주 잘못된 것이며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는 외교적 결례이다.

과거 중화(中華) 사상에 다지 젖어 들어가는 중국은 굽히는 나라는 속국처럼 우습게 보고 거칠게 대하고 강하게 나오는 강골(强骨) 국가에는 몸을 사린다.

역사 학자들은 한반도는 한화형(漢化型) 제국주의가 실패한 유일한 지역이다. 중국 군대가 압록강을 넘어 재미를 본 적이 거의 없으며 그 생활력 강한 한족(漢族)도 한반도에선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며 한민족(韓民族)의 우수성을 강조한다.

미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데이비드 삼보 교수(조지 워싱턴 )는 그의 저서 중국의 미래에서 시진핑 주석은 뼛속까지 강성권의주의자라며 그가 종신 집권 가능성을 열어놓은 만큼 신전체주의로 나갈 것이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등 중국에 대응하는 아시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다. 삼보 교수는 시진핑의 중국은 한국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 미국과의 강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중국은 1억대가 넘는 CCTV 와 얼굴 인식 프로그램, 길거리 거지까지 휴대폰 결제를 하는 정보기술(IT) 등으로 인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무서운 통제사회가 현실화 되고 있다. 21세기 조공(朝貢)관계가 부활한 듯 한국에 갑질하는 중국에 당당히 대하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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