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텃밭’ 점령 TK의원들 ‘물갈이 여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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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텃밭’ 점령 TK의원들 ‘물갈이 여론’ 높다”
  • 기동취재팀
  • 승인 2020.01.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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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党務 감사서 지역민들 인적쇄신 요구·불신 확인…대폭 교체해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 책임지는 의원 한사람도 없어

오는 415일 있을 제21대 총선 일을 약 100여일 앞둔 가운데 보수 텃밭 대구, 경북(TK)지역에서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인적 쇄신 작업이 요구된다는 여론이 팽배하게 일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보수 텃밭 TK지역은 선거때 마다 보수당 말뚝만 꽂아 놓아도 당선된다 할 정도로 고정된 특혜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지만 국가 위기에 대처하는 의원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기대에 크게 못미쳐 불신이 팽배해 있다.

실제로 대구, 경북지역 주민들이 지역 출신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느끼는 실망감이 적지 않아 그들을 향한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는 것으로 속속 감지된다.

한국당 전국 당협위원장(지역구 관리 책임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무 감사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 현역 의원(경북 총 13명중 최경환,이완영 2명 의원직 상실 현재 11, 대구 8명 등 총 19) 교체 요구가 강력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날 당무감사에서 전국을 통틀어 TK 지역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교체 요구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지난 2일 전해졌다.

당무 감사 참석자들은 “TK 지역 중진 의원은 물론이고, ·재선까지 싹 다 교체해야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역 의원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한국당 지도부가 50% 이상 현역의원 물갈이를 하겠다는 인적 쇄신에 대한 발표를 잇따라 했는데도 아직까지 TK지역 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한 명도 없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10월 한 달간 전국 당협위원장(원내 79, 원외 144)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진행해 TK 지역의 현역의원 불신이 높은 결과를 최근 황교안 대표에게 보고한것으로 알려졌다.

TK 지역은 한국당이 가장 안정적인 보수 텃밭으로 강성 지지자가 특히 많은 곳이라 총선이 가까워 질수록 안주하는 현역의원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인적 쇄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더욱이 TK 지역에서 '인적 쇄신' 요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것은 현역 의원에 대한 피로도가 그만큼 높다는 뜻으로 해석돼 물갈이 인적 쇄신 없이 전국은 물론 보수 텃밭 TK 지역에서도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국당은 이번 당무감사에서 당협위원회·조직 관리와 인지도, 평판, 당선 가능성 등을 평가 항목에 넣고 각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을 평가했다.

그 결과, TK 중진들에 대한 책임론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대여(對與) 투쟁 등에서 TK 중진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TK 의원 중심의 친박계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2017년 이후 최대 위기에 몰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황교안 당 대표 선출, 나경원 원내대표 경선 등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부활했고, 주요 당직 대부분을 맡으면서 친황계로 탈바꿈한 상태다.

당원들은 이 같은 행태에 대해 크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한국당을 향한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TK 지역 당원들 사이에선 탄핵 이후 보수가 무너지는 마당에 책임지는 의원 하나 없다한국당을 지지하지만 지금 인물로는 도저히 표를 줄 수 없다는 등의 반감이 거센 것으로 나타나 뼈를 깎는 물갈이 인적 쇄신 작업없이는 총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불신은 초·재선 의원들에 대해서도 예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TK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장차관급 초·재선이 대거 포진하고 특히 지난 2016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진박(眞朴)’ 후보로 불리며 단수 추천된 후보들에 대한 거부감도 컸다.

이런 상황에서도 TK지역 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이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지역 주민들을 화나게 만들고 있다는 여론이다.

지난 2일 한선교, 여상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 총 108명의원 중 총선 불출마자는 총 9명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보면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이 김무성, 김세연, 여상규, 김도읍, 김성찬, 윤상직 의원 등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에선 한선교, 김영우 의원 등 2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비례대표는 유민봉 의원이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TK 지역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구 8, 경북 11명으로 총 19명이다.

이 중 3선 이상의 중진의원은 4선 주호영(대구 수성 을), 3선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3선 김광림(경북 안동), 3선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 등 4명뿐이다.

이들 19명중 현재까지 불출마를 생각하는 의원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

김광림 의원은 당 최고위원, 김재원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이고, 강석호 의원은 최근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경북지역 한 주민은 중진 의원이라 해서 무조건 물갈이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고, 초선 의원이라도 능력이 떨어지고 문제 있다면 물갈이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원칙이다그뿐만 아니라 경선에 나서는 정치 초년생들도 철저하게 도덕성 등에 대한 검증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

또 일부에서는 문제가 있는 중진 의원들이 주요 당직을 다 맡아 공천에 개입하게 될 마당에 인적 쇄신 물갈이가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 스럽다“TK지역에서 인적 쇄신 없이 이대로 간다면 현역 의원 50% 이상 물갈이 운운했던 자체가 국민들을 속인 것이고 기만한 꼴이 돼 한국당이 전국에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 했다.

또 한 주민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과감한 물갈이를 시도해야 전국에서 한국당 신뢰도가 높아지고 국민 지지를 얻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말뚝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TK 지역에서 인적 쇄신 없이 4.15 총선을 한국당이 이기겠다고 나서는 자체가 과욕이다고 꼬집었다.

여의도 한 정치인은 무조건 물갈이만이 능사가 아니고 20대에서 70대까지 조화를 이루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한국당이 물갈이 인적 쇄신만 앞세웠다가 선거에 이기지 못한다면 정당의 존재 가치를 영원히 상실할 수 있다고 지적 했다.

한편 2명의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이 있는 포항 남 울릉, 북구 선거구에는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한국당 경선에 나서는 예비 후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어 향후 지역 정가 구도 변화가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 불허한 안개속 정국으로 치닫고 있다.

북구 선거구의 경우 한국당 김정재 초선의원에게 허명환 전 새누리당 용인을 당협위원장이 경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위원장과 정의당 박창호 위원장, 모성은 포항지진범대본 공동위원장,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상현씨가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거명된다.

,울릉 선거구의 경우 한국당 박명재 재선의원에게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이 경선 도전에 나서고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허대만 경북도당 위원장,국가혁명배당금당 박덕춘씨가 출마하는 것으로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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