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김정재 두 의원 · 정치 신인들 격돌 ‘관심 증폭’
상태바
박명재 김정재 두 의원 · 정치 신인들 격돌 ‘관심 증폭’
  • 기동취재팀
  • 승인 2020.02.01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委長 “TK 지역 현역의원들 확 바꾸겠다” 公言

남·울릉- 3選 노리는 박명재 의원에 김순견·박승호·문충운 예비후보 도전장
더불어 민주당 허대만·이건기 예비후보 이어 국가혁명배당금당 2명 등록
허대만 민주당 예비후보, ‘영일만대교 건설’ 총선 공약 제시여부 “관심사”

포항 북구- 한국당 경선 김정재·언론인 강훈·엄마부대 주옥순·허명환 4파전
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대기업 유치 공약 등 준비…배당금당 무려 5명이나 등록 화제

214.15총선에서 TK(대구.경북) 지역 현역의원들의 절반이상 물갈이가 가능할까?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보수통합에 진통을 겪는 가운데 TK지역 현역의원들을 대거 물갈이 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중진·재초선할것 없이 확 바꿔야 한다고 공언하고 있어 대규모 현역의원 물갈이가 예고돼 경북의 정치1번지 포항지역 정가도 전운(戰雲)이 감도는 분위기다.

특히 초선에 여성의원이라 경쟁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당 김정재 의원의 지역구(포항 북)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게 돌아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대를 나온 조선일보 기자 출신 강훈(포항고 36) 예비후보가 김 의원의 강력한 경선 도전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훈 예비후보는 50대 초반인데도 조선일보 논설위원직으로 퇴직하고 포항 북구에 전격 출마를 선언한 배경을 놓고 해석들이 분분하다.

강 예비후보는 한국당 개혁 물갈이 인적 쇄신에 부합되는 인재 영입 차원이란 점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더욱이 승산 없이 조기 퇴직으로 총선 출마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여의도 정가 소식통의 분석도 예사롭지 않고 조선일보 후광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배적 견해는 관심을 증폭시킨다.

반면 재선을 노리는 김정재 의원은 쫒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해 말 한국당 당협위원장 대상 당무 감사에서 김 의원이 하위권으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구 민심이 상당수 돌아섰음을 엿볼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달 3일자에 한국당 당무감사 결과가 ‘TK100% 갈아야 한다’ ” 라는 기사를 크게 보도했다.

이 언론은 한국당 당무 감사에서 전국을 통틀어 TK지역 현역 의원 교체 요구가 가장 높았다며 중진은 물론 초·재선 까지 다 갈아야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불신이 크다고 소개했다.

이는 김 의원을 포함한 TK지역 현역 의원들에게 적지 않은 압박이 될 수 있어 한국당의 인적 쇄신 물갈이 작업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당 포항 북구 경선은 4파전이다.

강훈 예비후보에 이어 허명환 (전 국무총리실 국장)과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상임대표)예비 후보가 김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허명환 예비후보의 경우 지역의 인재로 손꼽히고 있으나 이상득·이병석 두 거물 전직의원에 밀려 소외된 행보를 걷는 바람에 지역구 지지층이 두텁지 못한 것이 약점이다.

그러나 허 예비후보는 다양한 지식으로 분석한 예리한 정치·사회 논평 유튜브 방송을 운영하면서 구독자 15만명 이상을 확보할 정도로 보수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경선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주옥순 예비후보의 경우 엄마방송 유튜브를 통해 보수층 구독자 20만명을 확보 할 정도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했으나 포항지역 인지도가 낮아 힘겨운 경선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당 후보와 맞붙을 집권 여당 더불어 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는 각오가 대단해 보인다.

지난 지방 선거때 경북도지사 출마로 30% 이상의 지지를 받아온 여세를 몰아 이번 총선에서 한국당 후보를 꺾어 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 예비후보는 현 정부 실세들과 소통이 원할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고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포항을 찾아 힘을 실어 주는 듯한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만약 실질적인 지역 경제 발전과 직결된 공약과 함께 대기업 유치 공약 등을 내세울 경우 오 예비 후보의 돌풍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있..

이밖에도 선거법 석패률을 기대했던 정의당 박창호 예비후보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이른 아침 길거리 인사에 나서는 등 인지도 높히기에 더욱 열중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김정재 의원의 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의도 정가 전문가들이 5050으로 봐야한다고 진단해 관심을 끈다.

·울릉선거구

재선의 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3선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통합 한국당 개혁 인적 쇄신 물갈이 차원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어 주목된다.

박 의원 측은 그 분석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민주당 후보를 이길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로 자부하고 있다.

지역 신문 전체 여론 조사에서 유일하게 박 의원이 30%대 중반의 지지도가 나와 민주당을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당차원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조사 개요는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 포항시 남구, 울릉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조사완료 사례수 : 509(유선 315, 무선 194)

응답률: 2.0%

표본추출방법: SK, KT, LGU+로 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 받은 가상번호DB(38.1%),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에 의한 유선전화 RDD(61.9%)

표본오차: 포항남울릉-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 4.3%p

가중치보정: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셀가중

조사방법: /무선전화 ARS 전화조사

조사일자: 20191223~ 20191226

조사기관: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

조사의뢰자: 경북매일신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맞서는 허대만 후보는 25% 대 이상의 고정표를 가졌다고 보는 것이 유력하다.

지난 지방선거때 시장후보로 나서 40%대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도의원 2석 시의원 5석을 확보하는 등 두터운 지지 기반을 구축해 놓았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포항을 방문해 힘을 실어 준것도 예사롭지 않다.

이철우 지사와 이강덕 시장이 문 대통령에게 영일만대교 건설을 요청하여 즉석 응답은 얻지 못 했으나 허 후보가 깜짝 공약을 내걸 가능성도 엿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민주당에서 지역 발전과 직결된 획기적 공약이 쏟아 질 경우 한국당 후보가 유리하다고 볼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박의원에 도전하는 한국당 경선 경쟁자는 3명이나 된다.

김순견 (경북도 전 경제부지사)와 박승호(전 포항시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예비후보 등이다.

이들 중 주목 받는 인물은 50대 정치 신인 문충운 예비후보로 꼽힌다.

한국당이 지향하는 개혁·인적 쇄신 물갈이 차원 기준에 부합되는 깨끗한 인재로 꼽혀지기 때문이다.

연세대를 나온 문 예비후보는 여의도 정가에서도 넓은 인맥을 가져 경선에 힘을 받는 분위기다.

뒤늦게 출발해 지역에 인지도가 낮은 것이 흠이지만 가산점 20% 이상이 주어져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김순견 예비후보의 경우 지난 총선때 마다 경선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면서도 지역에서 묵묵히 한 우물을 판 뚝심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누구보다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정치인 이기도하고 다져온 지지층을 바탕으로 반드시 공천권을 거머 쥔다는 필승의 각오를 보이며 발로 뛰는 경선 준비를 하는 분위기다.

지역 신문 여론조사에서 박명재 의원 다음으로 20%대의 지지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북구에서 낙선한 이후 한국당을 탈당했다가 보수 대 통합 기회로 어렵게 복당하여 재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제는 북구에서 남구로 출마지를 옮긴 배경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은 바람에 부정적 평가가 높다는 분석이다.

남구 주민들에게 출마 명분을 인식시키는 것이 다소 힘겨운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재기 행보를 가로 막는 암초가 많다.

시장 시절 지열발전소 유치 MOU를 체결하여 촉발된 지진 피해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자신의 땅에 경제자유구역을 유치해 지난해 수 십억원의 땅값 보상금을 받은 사실이 지역에 널리 알려 지면서 공직자 출신이 도덕적으로 떳떳치 못한 오점이라는 배타적 여론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무소속 후보였던 지난 총선과는 달리 경쟁자가 있는 한국당 경선 심사 과정에서 박 예비후보를 둘 러싼 각종 의혹을 공격적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납득이 가는 해명으로 기선을 잡을지 주목된다.

이처럼 보수 텃밭 경북의 정치 1번지 포항지역 정가에도 도덕성을 중시하며 세대교체 변화가 예고 되는 등 과거처럼 기득권 세력이 유리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어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안개 정국이다.

관전 포인트는 남·북구 민주당 후보들이 깜짝 놀랄만한 한방 공약 발표로 총선 판세를 유리하게 뒤집을 수 있을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다.

또 남·북구 한국당 소속 박명재·김정재 두 국회의원이 경선 문턱을 무사히 통과하여 현역 기득권을 지킬런지 아니면 정치 신인들에게 밀려 고전할 것인지 항후 경선 추이가 크게 주목된다.

이 밖에 포항 남·울릉 선거구는 허대만(50) 예비후보에 이어 이건기(56) 씨가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국가혁명배당금당에는 박덕출(68) 권양선(54·)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북구의 경우도 국가혁명배당금당에 김상현(45),서상열(68·),손성호(52),정순애(71·),전성율(59)씨 등 무려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