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체계를 강화해 지난달 31일부터 시군에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토록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 날 오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여러 나라로 급속하게 확산 중이다.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오늘부터 도와 시군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기획조정실장과 복지건강국장 등 경북도의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23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방역대책반을 가동하고, 매일 질병관리본부 및 시군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경계를 강화해 이 날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했다.
이에 따라 시군도 방역대책반을 가동하고, 경북도내 밀접접촉자(31일 현재 10명)와 의심환자에게는 1대 1 전담공무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성됨에 따라 본부장을 도지사로 격상하고 관계기관 및 시군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군도 보건부서 중심으로 방역대책반을 운영하던 것을 시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했다.
도는 손바닥과 손톱 등 꼼꼼한 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자 의료기관 방문 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들은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개인 위생과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부탁하면서 “시군과 합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