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과학高 실습船 노후화 … 800t급 건조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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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과학高 실습船 노후화 … 800t급 건조대책 세워야”
  • 최종태 기자
  • 승인 2020.02.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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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성조 의원-장량동
무소속 김성조 의원-장량동

포항시는 203km의 해안선을 가지고, 어업인구 및 어선세력 등 경북도의 수산부문 50%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 최대의 해양수산 도시이자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개최한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환동해 중심도시이다.

수산업은 인류의 질 높은 식생활에 많은 기여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개발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되나, 이러한 수요에 비해 수산업 구인난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포항시는 경북도내에서 수산분야 최초로 수산물 가공업분야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 여성어업인 육성 등 다방면으로 수산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저임금, 원재료값, 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어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 그렇기에 수산업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수산업 전문인력을 양성을 통한 수산인력의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한 시점에서 포항시에 포항해양과학고라는 수산산업에 종사할 인력을 양성하는 수산 고교가 있다.

해양수산도시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가는 우리시에 이러한 특성화 고교가 있다는 것은 다행이며, 발전을 위한 우리시의 역할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포항해양과학고는 5개 학과가 개설돼 285명의 재학생이 수학중에 있으며, 최근 100여명이 수용 가능한 생활관(海누리관)이 신축되면서 2020년도 입학생 중 22명은 부산, 울산 등 외지의 학생들이 입학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해양레저산업과를 신설해 전문 해양수산인을 양성하기위해 전국단위의 원거리 학생 모집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의 다목적 어업실습선이 1993년도에 진수돼 26년이 지났다.

실습선에 승선하는 승무원, 교원, 실습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현재는 오징어 채낚기 어업 전용 실습선으로 한정돼 활용됨에 따라 연근해와 원양어선의 주력 어법실습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기존 실습선의 노후화를 대체할 다목적 어업실습선 건조가 절실하다. 

실습선이 다목적 어업실습선으로 대체 건조되게 되면 실습선에 승선하는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실습에 임할 수 있으며, 경북 내 수산·해운계 특성화고 중 유일하게 실습선을 보유한 학교로서 포항해양과학고, 포항과학기술고, 울릉고 등 3개교의 승선 실습을 담당해 우수한 해기사 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어법실습을 통한 현장 교육을 통해 수산업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산 기초인력 교육여건이 개선돼 지역 수산업계에 안정적으로 인력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에서도 노후된 행정선을 대체해 80억원을 들여 다목적 행정선 건조 예정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현재 포항해양과학고는 총 사업비 250억원에 800t급 다목적실습선을 건조하기 위해 경상북도 교육청에 지속적으로 사업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시장님! 본 의원은 포항시가 해양수산 선도도시로서 포항해양과학고의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수산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포항해양과학고의 다목적실습선이 제때 건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건의 드리는 바입니다.

과거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구출된 ‘삼호주얼리호’의 기관사인 포항해양과학고 출신 손재호씨처럼 척양보국의 일념으로 5대양을 누비며 해양개척과 수산발전에 기여한 이들이 없다면 포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우수한 인재를 잃고 마는 것임을 꼭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시장님! 철강도시에서 환동해 경제 중심도시로 변모하고자 힘쓰고 있는 지금, 해양수산 부문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양과학고 실습선 건조추진을 지역 국회의원, 여당 국회의원, 교육부, 경상북도 및 경상북도교육청에 적극 건의해 줄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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