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념관 짓겠다” 대구서 뜨거운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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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념관 짓겠다” 대구서 뜨거운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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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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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공평네거리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 쾌거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지난 11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공평네거리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 쾌거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미국 아카데미 4관왕 소식에 봉 감독의 고향 대구에서도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봉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대구의 아들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구시 공식 SNS도 '대구시민이어서 자랑스럽다' '대구의 자랑' 등 해시태그를 단 봉 감독 축하 게시물을 작성했다.

중구 공평네거리에는 대구예총과 대구경북영화인협회의 '경축 봉준호 감독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현수막이 걸렸다.

남구 대명동에 있는 봉 감독의 생가에도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봉 감독이 초등학교 3학년까지 산 것으로 알려진 생가는 주인이 세를 놓고 이사해 비어있다.

남구청은 봉준호 거리와 영상테마파크 조성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구상 중이다.
지역 정치권의 메시지도 잇따랐다.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은 "영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구, 특히 영화관이 없는 남구에 태어나 세계에 이름을 떨친 봉준호 감독은 한국의 자랑"이라며 "남구 미군 부대 부지를 활용해 대구 대표도서관 건립 추진 중이며 이 건물 4층에 영화와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비례·달서병 당협위원장) 의원은 대구시 신청사 건립 예정지인 달서구에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봉 감독 아카데미 수상을 계기로 영화박물관을 설립, 영화를 문화예술 도시 대구의 아이콘으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배영식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는 남구 봉준호 영화 거리·동상 조성, 봉준호 생가터 복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자유한국당 장원용 중·남구 예비후보도 대명동에 봉준호 기념관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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