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청도대남병원, 격리시설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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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 청도대남병원, 격리시설로 지정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2.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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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을  2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을 2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환자가 다수 발생한 청도대남병원을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청도대남병원은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한 곳으로 알려졌다.

김 부본부장은 "현재 병원 내 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 즉각대응팀, 중수본 현지대응팀 등이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환자 이송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청도대남병원 일반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 부산대병원과 인근 동국대병원,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하고 있다.

청도대남병원에는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등이 투입돼 정신과 환자들의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

김 부본부장은 "(청도대남병원) 의료진들도 감염된 경우가 있어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립정신병원, 국립서울정신병원을 포함해 의료진을 긴급 지원 받아 환자들을 치료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청도대남병원의 환자, 종사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 부본부장은 "현재 524명이 검사를 받았고 남은 93명 검사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지난 22일 오전 9시 기준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155명이며, 관내 보건소가 접촉자 4542명을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132명이다.

정부는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대구시가 보유한 음압격리병실 54개 중 51개를 사용하고 있다. 부족한 병상은 인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대구의료원 등 307개 병상을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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