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공사(LH)가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의 분양 활성화를 위해 파격적인 임대분양에 나섬으로써 기업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해 포항시가 블루밸리 산단 활성화를 위해 국비 378억 원을 확보해 마련한 임대용지 50만㎡(15만평) 중 일부 면적에 대해 임대분양 공고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포항블루밸리 산단 임대용지는 사업시행자(LH)에게 국비를 지원해 기업에 조성원가 1％(약 5천500원/3.3㎡)의 저렴한 가격으로 최장 50년간 산업용지를 제공하며, 특히 올해 계약(입주)하는 기업은 포항시에서 3년간 임대료의 50%를 지원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포항블루밸리 산단 임대용지는 총면적 50만㎡ 중 1차분 약 8만㎡(13필지)로 3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입주신청 접수 후 입주업체 심사를 거쳐 3월 18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나머지 42만㎡(12만평)도 상반기 중에 분양 완료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업의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3년간 임대료지원 인센티브를 마련했고, 기업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지원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블루밸리 산단 임대용지 분양관련 사항은 LH대구경북지역본부 토지판매부(☎053-603-2581~2),포항시청투자기업지원과(☎270-2821)로 문의하거나 LH청약센터 분양임대 공고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포항블루밸리 산단은 지난해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자유규제특구로 지정돼 포항이 배터리산업의 도약에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데다,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하는 ㈜포스코케미칼을 비롯, 이차전지 음극활물질 제조사인 ㈜뉴테크엘아이비 등 이차전지 배터리 관련 기업 및 배터리 종합 관리센터 등 연구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이 산업단지는 철강산업 위주의 포항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소재부품산업 유치를 통한 국가 소재부품산업의 대외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포항시 동해면, 장기면, 구룡포읍 일원에 총 사업비 7천360억 원을 들여 약 184만평(608만369㎡) 규모로 조성하고 있으며, 각종 기반시설이 완비돼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