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리가 깨져도 중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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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가 깨져도 중국인가’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0.02.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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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는 사람의 머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줄임말)’ 이 극성 친문(親文) 세력을 지칭하는 시사유행어가 되자 대가리라는 속어가 조명됐다.

지난 대선(大選) 당시 문재인 후보 극성 지지자들이 결속 강화용으로 만든 조어(造語)였으나 문재인 실정(失政)’ 이 도마위에 올라 친문세력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대와 고려대에 문재인 대통령의 우한(武漢)폐렴대응방식과 친중(親中) 행보(대가리가 깨져도 중국)를 비꼬는 내용의 대자보(大字報)가 붙었다.

보수성향의 단체 전대협(전국 대학생 대표자 협의회)깨어있는 학우들의 코로나(폐렴) 대응 강령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서울대와 고려대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우한폐렴관련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반어법(反語法) 풍자 형식으로 비판하는 대자보는 7개 행동강령으로 구성됐다.

(문재인) 정부의 친중외교를 비꼬는 강령에는 대통령 께서는 300만개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하는 위대한 인도적 결단을 내렸다앞으로도 질좋은 마스크는 중국에 양보하자 국민의 건강따위는 한중(韓中) 관계에 비하면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대자보는 대깨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대통령께서 하시는 말씀에 의심을 가지지 말자. 그 분은 우리 대가리가 깨져도 항상 옳으시다” “대통령을 음해하는 자는 무조건 적폐·극우 학생들이다라고 비꼬았다.

대깨문들은 다른 정치인들의 열성 지지자 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온라인에서는 큰 목소리를 내면서 조금이라도 반문 성향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탄압하고 뭇매를 퍼부었다.

마음에 안드는 정치인에게 수만건의 문자 폭탄을 투하해 압박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여자 반찬가게 주인에게 좀 어떠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반찬가게 주인은 경기가 너무 안 좋아요. 거지 같아요라고 답했다. ‘대깨문들은 벌떼처럼 달려들어 온갖 신상털이를 하면서 욕까지 퍼부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대깨문) 전형적인 NL(주사파) 코드이다. 그들에게는 시민사회에는 낯설게 느꺼지는 개인숭배 모드가 있다라고 힐난했다.

문빠(대깨문) 들 우상의 우한 폐렴대응 리더십은 뒤죽박죽·갈팡질팡 ‘3()’ 수준이다. 의사협회가 7번이나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권고했으나 들은척도 하지 않았다.

우한폐렴의 국내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하고 첫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달 2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전화에게 걸어 ‘3월 방한을 구걸했다.

4월 총선 압승 예행 세리모니 연출기획에 열중했다. 북한·몽고가 단행한 중국인 입국금지등 감염원 봉쇄조치를 외면해 우한폐렴감염자 세계 2위 국가가 됐다.

문대통령의 대가리가 깨져도 중국행보가 4.15 총선에서 어떻게 평가받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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