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천지 교인 ‘유증상’ 1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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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신천지 교인 ‘유증상’ 156명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3.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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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9명 중 4513명 조사, 320명은 연락 두절

이철우 지사, ‘감염원 추정’ 신천지 모든 교인 코로나 검체할것

경북 신천지교인에 대한 도의 전수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 가 156명으로 확인됐다.

또한 도가 지난달 25일부터 도내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320명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도내 신천지 교인 총 5269명 중 31번 확진자 접촉 신도(756명)를 제외한 4513명에 대해 모니터링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날 현재 4192명(93%)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320명(7%)은 연락 두절 상황이다.

조사 결과 확진 9명, 유증상자 156명이 확인됐고 도는 411명에 대해 검체를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유증상자에 대해서만 검체를 하려던 계획을 바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연락두절 신도에 대해서는 경북경찰청과 함께 신원을 파악해 모두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대남병원 등 집단시설 감염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신천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기 때문에 신천지 신도에 대한 조사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사 속도를 높이고자 신천지 신도가 많은 도내 4곳(포항, 구미, 경산, 김천)에는 드라이빙스루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했다.

도는 연락두절자 320명은 시·군경찰서 신속대응팀과 연계해 찾아내서 전원 검체 검사를 하고 조사를 계속 거부하거나 신도명단을 누락한 교회 등에 대해서는 고발겠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역학조사를 거부, 방해, 회피, 은폐 혹은 거짓 진술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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