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포항 남울릉 박명재 컷오프…문충운·김병욱 경선 / 포항 북 김정재·강훈 경선…김재원 서울 중랑을 경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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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포항 남울릉 박명재 컷오프…문충운·김병욱 경선 / 포항 북 김정재·강훈 경선…김재원 서울 중랑을 경선 결정
  • 기동취재팀
  • 승인 2020.03.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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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구 경선 탈락자들 정서상 무소속출마 명분없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TK (대구·경북) 지역 공천 심사를 통해 지난 7일 현재 현역의원 7명을 공천 배제한 공천 결과를 발표 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포항 남·울릉 선거구 재선의 박명재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북구 선거구 김정재 의원은 어렵게 경선에 부쳐졌다.

이에 따라 남·울릉 선거구의 경우 문충운, 김병욱 두 예비후보로 좁혀져 경선을 치르게 됐다.

김순견, 박승호 두 예비후보는 경선 후보에서 배제 됐다.

북구의 김정재 의원은 지난 6일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에 들어간 사실을 알고 공천위에 강하게 어필하여 결국 공천위로부터 경선을 끌어냈다.

북구 허명환, 주옥순 두 예비후보도 경선에서 탈락 했다.

이에 따라 불출마자를 포함해 TK 지역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 21명 가운데 지난 7일 기준 12명이 물갈이 됐다.

포항 북구 경선 결과에 따라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한 여의도 정가 관측통은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사실을 안 김정재 의원이 공천위에 강하게 어필 하면서 경선에 부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울릉 선거구의 경우도 덩달아 잡음을 없애기 위해 정치 신인 문충운,김병욱 두 예비후보로 좁혀 경선에 부쳤다는 후문이다.

포항 지역 공천을 놓고 진통이 따랐던 것은 공천위가 인적 쇄신 차원에서 남·북구 두 현역 의원에게 용퇴 또는 서울 험지에 출마해 줄 것을 권유 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컷오프 대상에 넣으면서 잡음이 나왔다 한다.

,북구 컷오프 공천 발표를 앞두고 외부로 정보가 새어나가는 바람에 김정재 의원의 항의 소동이 벌어졌고, 공천위가 발표를 보류하고 남·북구 모두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는 포항 북구 경선이다

경선 룰은 여론조사 기관 2곳에서 각각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곧 국민 여론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이 현역 의원이라 정치 신인 강훈 예비후보(조선일보 기자 출신) 보다 현실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경선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또 다른 전문가들은 강훈 예비후보는 깨끗한 이미지를 주는 정치 신인이고 가산점이 있는데다 김 의원의 안티 세력들이 지역구에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 했다.

또 강훈 예비후보의 경우 조선일보의 후광을 무시할 수 없고, 포항고 동문들이 뭉치는 움직임이 과거와 달리 예사롭지 않은데다 지역 여론도 크게 엇갈리며 요동치고 있어 팽팽한 경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 정가 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의원이 공천위에 항의하는 소동을 벌여 경선을 이끌어 냈으나 품격이 떨어진 행동을 보인 것이 약점이 되어 경선에 유리한 입장만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김의원이 컷오프 대상이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지역구에서 공천위에 날아든 각종 의혹 제기 투서가 한 몫 했던 것으로 안다김 의원의 적극 해명으로 의혹이 다소 풀리긴 했으나 이래저래 이미지가 구겨진 것이 사실이라 부담되는 경선임에는 틀림없다고 분석 했다.

·울릉 선거구 경선은 똑같은 정치신인 문충운,김병욱 예비후보가 가지게 됐다.

김 예비후보가 40대로 청년 가산점이 주어져 문 예비후보 보다 가산점을 더 받는 유리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인지도가 높은 문 예비후보가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여의도 정가 한 소식통은 ·울릉 선거구는 박명재 의원의 컷오프가 일찍이 예상됐던 만큼 정치 신인 문충운 예비후보가 인적 쇄신 적임자로 공천위에 주목 받아 온 것이 사실이라 유리한 입장으로 보인다다만 공천위가 가산점을 김 예비후보에게 얼마를 주느냐와 문 예비후보가 국민 여론조사에서 얼마나 앞서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변수는 컷오프가 됐지만 아직 박명재 의원의 입김이 경선에 유리하게 작용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지난 7일 본보 기자가 박 의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병욱 예비후보를 민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박의원은 그 사람은 잘 알지도 못하고 그럴리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무소속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뒷면을 보이겠다면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컷오프를 겸허히 받아 들인다며 각종 소문을 일축했다.

한편 경선에서 배제된 김순견, 박승호 두 예비후보 중 한명이 통합당을 탈당하여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국가 정서상 과거와 달리 그 누구도 함부로 나설 명분이 없어 졌다는 분석도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경북의 물갈이 폭은 예상대로 컸다.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인 3선의 김재원 의원이 전격 컷오프 되어 험지 서울 중랑을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3선의 강석호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되는 결과가 나와 공천위의 TK물갈이 인적 쇄신 의지를 강하게 보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13개 지역구의 경북 지역의 현역 의원은 현재 김천시 송언석, 영천시·청도군 이만희 의원 등 2명만 살아 남는 대대적 물갈이가 실행 됐고, 포항 북구 김정재 의원은 경선에 부쳐졌다.

김광림 의원이 불출마한 안동시의 경우 김형동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이 단수 공천됐다.

장석춘 의원이 불출마한 구미시을은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이 단수 공천됐고, 최교일 의원이 불출마한 영주시·문경시·예천군은 황헌 전 MBC 앵커가 단수 공천됐다.

김재원 의원이 공천 배제된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은 임이자 국회의원(비례대표)이 단수공천됐고, 김석기 의원이 배제된 경주시는 김원길 미래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장과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경선을 벌인다.

영양군·영덕군·울진군·봉화군 현역 강석호 의원 지역구에는 박형수 전 대구고등검찰청 부장검사와 이귀영 미국연방 공인건축사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구미시갑 백승주 의원도 공천 배제돼 구자근 전 경북도의원, 김찬영 전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혁신위원장, 황재영 전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 행정관이 경선을 치른다.

의원직 박탈로 현역이 없는 고령군·성주군·칠곡군과 경산시는 각각 김항곤 전 성주 군수와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보,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조지연 미래통합당 청년부대변인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대구의 경우는 예상보다 많은 현역 의원 5명이 살아 남았다.

공심위가 지난 6일 발표한 결정 사항에 따르면 현역 가운데는 대구 경우 중·남구 곽상도, 서구 김상훈, 달서구을 윤재옥, 달성군 추경호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수성구을 주호영 의원은 옆 지역구인 수성구갑에 우선 공천되면서 이 지역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대구 북구갑은 정태옥 의원을 배제하고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을 단수 공천했고, 달서구갑은 곽대훈 의원을 탈락 시키고 이두아 전 18대 국회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수성구을은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정상환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경선을 치른다.

수성구을은 추가 공모도 공고하면서 수성구갑 지역 공천 신청자의 이동도 예상된다.

정종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동구갑은 류성걸 전 의원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경선을 치르고,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를 밝힌 동구을은 강대식 전 동구청장, 김영희 전 육군 중령,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경선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의 지역구인 북구을은 권오성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달희 전 한나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이 경선한다.

자유공화당 조원진 의원 지역구에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단수 공천됐다.

추가 공모와 단일화, 선거구 변경에 따른 공천 변수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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