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방역’ 이 ‘코리아 공포증’ 확산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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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방역’ 이 ‘코리아 공포증’ 확산 시켰다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0.03.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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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30개국이 한국인 입국금지·제한 날벼락>

우한코로나(코로나19) 유입을 막기위해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국가가 모두 130개 국가가 됐다(14일 현재).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전 세계 절반을 상회하는 국가에서 한국인을 그냥 들이지 않고 있다. 여권(旅券) 파워 세계 2위 국가로 세계 각국이 웰컴 코리언(Welcome Korea) 하는 분위기가 급변해 세계의 절반이 코로나 코리아라는 손가락질을 하며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하는 수모를 안기고 있다.

모두가 환영하는 나라모두가 기피하는 나라로 전락하고 있다. 두달전 만해도 한국은 세계 199개국 가운데 189개국에 사전 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19’ 부실·뒷북대응으로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 세계2위를 기록하자 한국인 입국을 막는 나라가 속출하고 있다.

코리아 포비아(공포증)’ 가 확산되어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들이 격리조치 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한국인 거주 아파트 문을 각목으로 막고 못질한 사진이 뉴스로 전송됐다. 우한 코로나 발원국(發源國) 중국이 적반하장이다. 베이징(北京)을 포함한 14개 성(()에서 격리(14)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그러나 대한민국은 코리아 포비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방역보다 외교가 먼저라는 식으로 대중국 문호를 활짝 열어놓고 있다.

<‘방역보다 외교’ ‘방역보다 정치앞세운 후과 치렀다>

일본은 코로나 확진자수가 증가세를 보이자 외교보다 방역이 우선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정책을 연달아 제시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지난 54월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訪日)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현재 최대과제인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최우선 할 필요가 있다시진핑 주석의 방일 일정을 양국간 외교루트를 통해 다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곧장 방역은 첫째도 감염원 차단이고, 마지막도 감염원 차단이다는 기본정책 실행에 나섰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 감염방지책으로 한국·중국에서 온 입국자 전원을 2주간 격리하는 방침을 세웠다. 사실상 한국·중국인 입국금지 조치 시행을 예고했다.

일본의 대표적 친()정권 배체인 산케이지() 는 지난 3시진핑 눈치보다 방역에 실패한 아베라는 내용의 칼럼을 1면에 실었다.이 칼럼은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건 아베정권이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중국 입국자를 규제하지 않은게 주요 원인 이라는 견해가 미국측에서 나오고 있다방역보다 정치를 우선한 결과라고 썼다.

코로나 확진자 세계2위의 한국도 방역보다 외교’·‘방역보다 정치를 우선시한 후과(後果)를 톡톡하게 치르고 있다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인식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최고 숙주는 중국 눈치보기비판 고조>

국가간 상호의존 관계가 심화되면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지만 트러블이 발생하면 리스크도 커진다. 우한 코로나 국내 사망자가 53(9일 현재) 으로 늘어 메르스 사망자(39)을 이미 넘어섰다. 확진자는 7000 여명을 돌파해 펜데믹(대유행)’ 조짐을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 최고 숙주(宿主)는 중국 눈치보기라는 비판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인 입국 문호개방유지를 고집할 수 있을까.

지난해 한국 반일(反日) 기류 확산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였다. 지난해 한국인 558만 여명이 일본을 찾았다(6일자 중앙일보 보도). 단순 관광객의 방문은 하반기에 대폭 줄었지만 유학생, 비즈니스, 공공교류 등 기본적 방일(訪日)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아베 총리가 4월 시진핑 중국 주석의 국빈 방일을 무산시키고 한국·중국의 관광객 입국금지 등 경제적 타격도 감수하면서 코로나 확산저지강력한 대책을 결행하는 것은 7월말 올림픽 개최의 정상적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방역능력이 없는 국가가 입국금지라는 투박한 조치를 한다고 비난을 쏟아낸지 하루만에 아베 일본 총리가 한국·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입국제한 조치를 직접 발표했다. 일본은 방역은 감염원 차단이 먼저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선 것이다.

< ‘방역먼저국제사회의 냉혹한 인심 실감>

최근 몇 주() 사이에 세계 100여 국가가 한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했다.

자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어떤 다른 고려도 하지 않고 방역조치에 나서는 냉혹한 국제사회의 인심을 확인하게 됐다.

왕따 대한민국에 비분강개(悲憤慷慨) 한 걸그룹 멤버(시크엔젤 라은)사람이 먼저다 라고 하신분 어디로 갔나며 문 대통령에 항의성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애초에 다른 나라들처럼 중국인의 입국은 반드시 막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요즘 사람들끼리 만남을 기피하고 있다. ‘사람이 먼저다라고 하신 말씀 똑똑히 기억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국민이 먼저 아닌가?” 라고 적었다.

많은 네티즌들이 어린 걸그룹 멤버의 용기있는 소신발언에 박수를 보냈다. ‘세계9위 무역대국 대한민국의 보통 국민들이 함량미달 지도자로 인해 국제 왕따로 전락하는 가운데 대만의 단호한 대응이 조명받고 있다.

대만은 한국이상으로 대중국 경제 의존도가 큰데도 불구하고 지난 122일부터 우한발 입국을 막았고 3월초부터 중국본토와 중화권 국가를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강력히 제한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42(4일 기준) 으로 한국의 134분의 1에 불과했다. 124일부터 마스크 수출도 전면 금지했다. 대만은 속전속결 강경책으로 코로나 확산저지에 성공했다.

대만 국민들은 정부의 대응을 높이 평가해 차이잉원 총통의 지지율이 급등했다.

< ‘중국사람이 먼저라는 비아냥은 수치>

방역당국은 대구지역 외에도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는 코로나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 ‘외교보다 방역’ ‘방역이 먼저라는 감염병 대응의 기본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일본이 신종 코로나감염증 대응차원에서 한국인과 중국인 입국 제한 발표에 중국은 언제 그런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차분한 모습이다.

중국 언론에서 한국과 같은 맞대응기사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국 언론 특파원들이 전한다.

일본 조치와 관련해 중국 일반 대중의 정서를 대변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 이해할 수 있다는 기자를 게재했다. 중국의 네티즌들도 신종 코로나 확산 저지책으로 중국인의 입국제한 조치는 뭐라 할수 없는 일’ ‘서로 이해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 발생초기부터 중국발 전면입국 금지를 추진한 국가인 몽골·러시아·미얀마·라오스 등은 확진자가 소수이거나 거의없다.

문재인 정권의 핵심세력들이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적 성향, 시진핑 주석 방한을 총선승리의 호재로 활용하려는 정치적 의도로 중국인 입국금지를 끝내 미루고 있다.

사람이 먼저라는데 중국사람이 먼저인가라는 비아냥이 나돈다. 문재인 정부는 감염원 차단이 먼저라는 방역 기본에 충실해야 코로나 진압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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