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7년만에 만리장성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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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7년만에 만리장성 넘다
  • 하효진
  • 승인 2009.06.13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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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난공불락의 요새 중국을 눌렀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결승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은 11일 일본 나고야 인근의 코마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1차전에서 난적 중국을 70-62로 눌렀다.

김민수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주희정이 1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의 맹활약을 펼쳤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국가대표 1진을 보내지 않았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야오밍과 이젠롄은 물론 왕즈즈도 출전시키지 않았다.

초반은 한국이 압도했다. 이동준의 득점을 시작으로 주희정을 중심으로 한 속공이 주효했다.
그러나 중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수웨이(15득점)와 장카이(7득점)를 중심으로 골밑을 집중공략했다. 반면 한국은 2쿼터에만 5개의 실책을 범했다. 4개가 워킹 바이얼레이션이었다.

한국은 고비마다 이동준과 오세근이 워킹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추격의 맥을 끊었다. 3쿼터 1분47초를 남기고 42-51, 9점차까지 뒤졌다.

3쿼터 2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3점포를 꽂아넣으며 52-51,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어린 중국 선수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연속으로 실책을 범했고 자유투 역시 8개 중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주희정과 양동근이 노련한 지공작전을 수행하며 여유 있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하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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