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추경’ 2890억…전기요금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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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추경’ 2890억…전기요금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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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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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특별재난지역 소상공인 지원 예산 730억
중소·중견기업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에 500억
지역활력프로젝트 사업 예산 120억 확대 편성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1500억 투입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소상공인들의 전기요금을 깎아주기로 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액의 10%를 돌려주는 지원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도 확대한다. 해당 기업들은 수출채권만 있으면 즉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산업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산업부 소관 추경 사업은 4개로 총 28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예산은 730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 경북 봉산, 봉화, 청도 지역 소상공인은 전기요금의 50%를 지원받게 된다. 요금 감면은 4월 사용분부터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적용된다.

이날부터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채권을 현금화할 수 있는 '수출채권조기현금화보증'도 시행된다. 이번 추경으로 수출계약 파기, 대금 결재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관련 예산 500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정책금융기관인 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수입자의 파산과 상관없이 대금을 회수할 수 있는 제도이다. 또 결제가 지연되더라도 은행에서 채권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정부는 추경을 통해 수출채권조기현금화보증을 5000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추경 500억원으로 5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지원하면 12000억원의 수출 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활력프로젝트 사업에는 120억원을 확대 편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4개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대상 산업을 선정한 이후 기반 조성과 제품 상용화, 사업화, 인력 양성 등을 종합 패키지로 지원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대구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신사업 창출을 돕고 화장품 등 도시형소비재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제품 사업화를 지원한다.

경북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전기차 전장부품으로의 사업 전환에 나선다. 섬유산업의 경우 마스크, 보호복 등 국민 재난 안전 관련 고기능성 섬유제품 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관련 예산으로 1500억원을 배정했다.

소비자는 최고 효율등급 제품을 구매하고 30만원 한도 내에서 제품 구매 비용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1231일까지 구매한 제품에 적용된다.

환급 대상 가전제품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내장고, 제습기, 냉온수기, 진공청소기 등 10개다.

소비자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한 제품의 효율등급 라벨과 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을 구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rebate.energy.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된 국내 소비 진작에 기여할 것"이라며 "연간 약 60GWh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추가로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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