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운명 공동체” 입방정 바로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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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운명 공동체” 입방정 바로 잡아야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0.03.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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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회원국 90%가 한국인 입국금지·제한>

한국인을 입국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가 170개국을 넘어설 정도로 세계10대 무역대국인 대한민국의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가 확산중인 유럽에서도 신규 입국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의 약 90%가 제한조치를 취한 셈이다.

개신교·천주교 신자들이 성지(聖地) 순례 소망을 이루기 위해 몰려가는 이스라엘은 한국 비행기가 텔아비브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이스라엘 사람들을 내리게 한뒤 승객들을 그대로 태워서 한국으로 돌려보냈다.

한류 열풍· ‘박항서 매직에 열광하던 베트남도 한국발 여객기의 착륙을 완전히 중단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 정부에 기술자와 협력사 직원 700여명에 대한 입국제한 예외 조치를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삼성스마트폰에 공급할 패널의 납기를 맞추려면 이들 인력을 현지 공장에 즉각 투입해야 하는데 베트남의 입국제한조치에 발을 구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부는 기업인·기술자들의 긴급해외출장에 걸린 빗장을 푸는 외교적 현안해결능력이 있을까. 통역원 출신 강경화 외무의 우왕좌왕을 지켜본 국민들은 기대반 체념반 심정으로 사태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 “중국인 입국금지 않고도 바이러스 막아낸다자화자찬>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주에 있는 질병관리본부(질본)를 방문해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 질본이 열심히 해서 세계가 인정하는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빠른 속도로 내는 진단키트와 시약, 자기관리앱을 활용한 특별입국절차는 전면입국 금지 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고도 바이러스를 막아내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문대통령은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단계로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

문대통령의 자화자찬에 앞서 지난 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코로나 대응이 다른나라의 모범사례이자 세계적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방정을 떨었다.

감염병 전문가 이재갑 교수(한림대 감염내과) 추가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방역당국이 잘한 측면보다는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셔서 가능한 부분이다. 특히 대구와 경북에 계신 분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참아내고 견디어 내 주신 희생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능후 장관등의 자화자찬 코로나 정치에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지난 9일과 10일 이틀사이 서울 구로구 에이스 보험 콜 센터 직원 100여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는 ‘3차 확산충격파가 밀려왔다.

<WHO, 뒤늦게 코로나 팬데믹 선언>

지난 17일 수도권에서 4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3차 대유행가능성이 불거졌다.

지난 1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확진자로 시작된 1차 충격, 신천지 교인 집단감염으로 일어난 2차 충격 등과는 다른 차원의 3차 감염 충격이 부상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들의 거주지가 수도권 전역에 흩어져 있고, 전철과 버스로 출퇴근해왔다. 최재욱 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은 수도권 확진자가 갑자기 300명 대로 늘어난 것은 이제 발생해서가 아니라. 이제야 발견한 것이라며 아직도 발견못한 확진자들이 도처에 있을수 있다고 개탄·우려했다. 중국에서의 입국자들에게 문이 활짝 열려있는 상황에서 전국 어디서 무슨 상황이 물밑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방역(防疫) 은 감염원 유입을 막아서 내국인을 보호하는게 본질이다. 우한 코로나는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이 이뤄지고 잠복기간이 최대 30일에 이를 정도로 방역예측이 어려운 것이 특질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추세를 보여도 외국에서 감염원이 재유입될 수 있다.

코로나는 치명적 질병은 아니나 전염성이 워낙 강하다. 우물쭈물하던 WHO가 지난 11일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전초기지 이탈리아 초토화>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의 급격한 확산에 당황해 식료품점·약국·병원 등을 제외한 모든 소매점 폐쇄명령을 내렸다.

이탈리아의 코로나 확진자는 4135, 사망자는 3405명에 이르렀다(19일 기준).

관광대국 이탈리아가 코로나19’ 로 만신창이가 됐다.

만성 재정위기에 시달리던 이탈리아는 활로를 개척하려고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의 유럽전초기지 역할을 자임하며 중국인 관광객·중국 자본을 적극 맞이했다.

두나라의 경제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중국 이주민이 대거 발생했고, 이탈리아에 정착한 중국인은 32만명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유럽 최대 차이나 타운이 있는 밀라노와 섬유산업도시인 프라토에 모여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노 무역업체의 13%를 중국인 이민자가 장악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1월말 이탈리아에서 처음 나온 확진자는 중국국적이였다. 이탈리아는 관광객 유입 등 돈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해 중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하는 조치대신 제3국을 통한 우회로를 열어뒀다. 이탈리아는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된 2월말에야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310일을 기해 6000만 국민을 상대로 전국 이동제한령이라는 초강경조치를 단행했다.

이탈리아는 한국과 같이 감염원 차단이라는 방역 과학을 무시하고 중국인 입국금지를 단행하지 않아 팬데믹 위기를 자초한 것이다.

< 대만의 대중국 경계·코로나 차단 방식 배워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세계 2,3위를 기록하자 세계 151개국이 한국인에 빗장을 걸었다.

한국인이 왕따를 당하는 것은 단군이래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사건이다.

불과 한달 전만해도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 등 한류(韓流), 여권(旅券) 파워 세계3위로 환영받던 한국이 불청객(不請客)으로 전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운명 공동체라고 떠받들던 중국사람들은 우리 교민의 집 대문에 빗장을 걸어 대못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에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도 바이러스를 막아내고 있다고 낙관론·자신감을 피력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 인구 60~70%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수위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와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의 코로나 대응방식은 극과 극이다.

대만의 대중국 1인당 교역액은 한국의 2배 정도지만 개의치 않고 27일부터 중국발()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마스크를 전략물로 지정해 수출을 봉쇄했다.

대만은 코로나 확진자 45·사망자 1명을 기록하고 있다.(16일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경제학자·감염병 전문가들을 전대미문의 코로나 위기의 원인으로 중국과의 왕래를 선제적으로 차단않은 것을 꼽는다. 또 전문가들의 건의를 묵살한 정치전횡감염병과의 전쟁걸림돌이 됐다.

코로나 극복에 전문가 의견을 들어 희생’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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