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애 멍든 ‘중국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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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애 멍든 ‘중국몽’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0.03.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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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183월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를 열어 국가주석 2연임 제한조항을 삭제하는 개헌을 단행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의 길을 열어 주었다. 2012년 국가 주석에 오른이후 황제(皇帝)의 위상을 굳힌 시진핑은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을 의미하는 중국몽(中國夢)의 실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100년 쯤 엎드려 있어야 할 중국이 너무 빨리 일어섰다. 시진핑이 통치이념으로 내건 중국몽 은 세계 패권추구이다. 경이로운 경제발전으로 군사력 확장을 이뤄 세계의 헤게모니를 쥔 미국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시진핑의 중국몽 행보는 곳곳에서 난관에 부딪쳤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작심하고 무역전쟁을 선포해 중국 견제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의 금과옥조(金科玉條)’ 하나의 중국정책은 홍콩시민들의 봉기로 송환법 을 포기하는 쓴맛을 보았다. 독립지향적인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 총통이 재선에 성공해 미국의 전투기 F-16·에이브럼즈 탱크 도입 등 반중(反中) 노선을 다졌다.

2050년에는 선도적인 강대국,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최고의 패권국가가 되겠다는 시황제시진핑의 야심에 제동을 거는 역병(疫病: 페스트, 흑사병과 같이 확산속도가 급속하고 치명적인 전염병) 인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으로 비화했다. 코로나19 발원지 중국의 확진자는 813명으로 가장많고, 이탈리아 11157, 이란13938, 한국8162명 순이다(16일 현재)

2003년 광동성에서 발생한 사스의 감염정보를 은폐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던 중국은 이번에도 코로나 19 발생 초기 상황을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1200만명의 우한 시민 중 500만명이 중국전역과 세계곳곳으로 탈출한뒤 우한시를 봉쇄했다.

이후 70여개 국가들이 중국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중국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세계의 불신이 깊어졌다. 일본 니혼 케이자 칼럼은 신종 코로나 확산의 주범은 시진핑 주석의 1인 독재 이다며 시진핑 주석의 명령없이는 작동하지 않는 중국 방역행정을 꼬집었다.

우한지역 확진자는 누적 49965명 사망자는 2404. 중국내 확진자의 62%, 사망자의 77%를 차지하는 피해를 우한시가 입었다. 지난 10일 시진핑 주석이 우한시를 방문했다. 우한시 공산당 서기 왕중린은 신규 확진자 감소세에 편승해 시진핑 영웅만들기에 나섰다가 주민들이 거센 비난을 받았다(파이낸셜 타임즈 보도).

중국은 공산당(中共)의 나라다. 공산당은 늘 옳고 잘못에 대한 책임도지지 않는 무오류의 존재다. 무한 코로나 발생 2개월만에 중국내 감염자가 8만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2400명을 넘었다. 공중보건시스템과 열악한 의료인프라의 민낯을 드러냈다. “중국의 경제통게나 지표는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의 지적이다. 중국발 코로나 사태는 추구하는 가치가 상반(相反)된 한국과 중국의 공생이 가능한지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몽 동참은 외교적 수사로 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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