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기업경기, 코로나19로 “역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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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기업경기, 코로나19로 “역대 최악”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4.0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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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상의조사, 외환·금융위기 당시보다 피해 더 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3월 2일부터 13일까지 포항지역 상시종업원수 5인이상 제조업체 79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도 2분기 기업경기전망를 조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포항지역의 기업경기가  역대 최악·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산업현장 피해도 과거 전염병이나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장기적인 사회적 불신이 만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항상의 조사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는 ‘43’으로 나타나 포항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전분기(61)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이 같은 전망치는 최근 3년간 최악의 기대치이며 올 들어서도 최저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선진국 소비시장 마비가 가시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 하락과 더불어 해외 경제분석기관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돼도 단시간에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국내경기도 내수 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소비·수출에 이어 투자도 급속히 악화돼 정부가 이미 올해 1분기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해 2분기까지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정도로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BSI 항목별로 보면, 조사대상 전체항목 가운데 설비투자(69), 자금조달여건(62), 매출액(47), 영업이익(45), 체감경기(43) 등 항목 모두가 기준치(100)미만으로 지역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경제현실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올해 2/4분기 경기가 1/4분기와  비교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60.8%(48개사)로, 비슷할 것이라는 업체 35.4%(28개사),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 3.8%(3개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경영애로사항은 내수위축 따른 매출감소49.3%로 답변했고 이어 방역물품 부족(21.9%)’, ‘자금경색(11.1%)’, ‘중국산 부품·자재조달 어려움(6.8%)’, ‘수출 감소·물류통관 문제(4.1%)’, ‘중국내 공장의 운영중단(2.7%)’ 등의 순으로 응답됐다.

20201분기 매출이 20191분기 대비 매출 감소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9.5%‘10%감소로 답변했고 ‘30%감소(13.1%)’, ‘5%·20%감소(10.5%)’, ‘0%감소(7.9%)’, ‘15%·25%·40%감소(5.3%)’, ‘60%감소(2.6%)’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산업현장의 피해와 과거 산업현장 피해를 묻는 질문에는 과거 전염병때보다 더 큼(75.6%)’, ‘1998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큼(45.4%)’,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큼(45.2%)’으로 답변했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중장기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45.2%사회적 불신 만연으로 답변했고 다음으로 중장기 이슈(구조개혁 등) 매몰(33%)’, ‘중국포비아(9.6%)’, ‘기타(7%)’, ‘밸류체인 다변화(5.2%)’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로 인해 피해 최소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37.9%금융·세제지원으로 답변했고 이어 내수·관광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19.3%)’, ‘기업조사 유예(16.4%)’, ‘조업재개 위한 외교적 노력(15.7%)’, ‘서비스·신산업 관련 규제개혁(8.6%)’, ‘기타(2.1%)’ 순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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