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최종 26.69%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1174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된 사전투표에 전국 4399만4247명의 유권자 중 1174명2677명이 참여해 26.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19대 대선 26.06%, 7회 지방선거 20.14%, 20대 국회의원선거 12.19%였다.
이는 최근 선거에서 사전투표 참여율이 상승 추세에 있고, 코로나19을 우려해 사람이 많이 몰리는 본투표보다는 사전투표를 택하는 유권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5.7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북 34.75%, 세종 32.37%, 광주 32.18%도 30%를 넘었다.
강원 28.75%, 경북 28.7%, 경남 27.59%, 서울 27.29%, 대전 26.93%, 충북 26.71%, 울산 25.97%, 부산 25.52%, 충남 25.31%, 인천 24.73%, 제주 24.65%, 경기 23.88%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코로나19로 가장 큰 여파가 미친 대구지역은 전체 선거인수 207만1120명 중 48만8048명이 투표를 마쳐 23.56%의 투표율을 보여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대구 8개 구·군 사전투표율 중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보다 높은 곳은 수성구 29.08%와 28.31%의 투표율을 보인 중구다.
나머지 구·군의 사전투표율은 남구 24.2%, 서구 23.3%, 북구 22.95%, 동구 22.87%, 달서구 21.34%, 달성군 19.5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전투표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이들을 위한 사전투표소도 마련돼 확진자들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