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포항 유치委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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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포항 유치委 구성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5.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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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포항시, 포스코·포스텍과 함께 ‘건설노하우’ 갖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포항 유치를 위한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경북 유치를 위해 지난달 27일 포항시청에서 국회의원 당선자를 비롯해 대학과 연구기관, 경제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경북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포항시는 포스코, 포스텍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주도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추진(1988년 착공, 1994년 준공)해 우리나라 가속기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데 이어, 3·4세대 가속기를 건설한 경험과 풍부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5년간 운영해온 풍부한 전문 인력과 지식기반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향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유치·건설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예산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유치 최적의 도시이다고 설명했다.

포항 4세대 선형 방사광가속기 전자총
포항 4세대 선형 방사광가속기 전자총

포항은 인근 구미시를 중심으로 한 경북도 일원에 다양한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집적해 있으며, 향후 반도체산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차전지분야의 소재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는 있는 한편,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뇌연구원 등 바이오·신약개발 관련 연구기관과 시설, 기업 등의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는데다, 가속기 기반의 활용 산업화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유치여부가 주목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에는 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많은 선진국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방사광가속기의 집적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국가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정부가 당초 의도한 기초원천 연구 및 산업체 지원이라는 목적 달성에 부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인 포항시가 경제단체 및 대학, 연구기관 등과 함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신규 가속기 입지 결정이 정치적 고려나 균형발전 등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하여 가속기를 한 곳에 집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경북시장군수협의회(회장 고윤환)또한 지난달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포항입지 선정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고 포항 유치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협의회는 포항은 제3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4세대 선형방사광 가속기 등 기존 대형 연구시설이 집약되어 있고, 범 대경권에는 세계적인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인 포항공과대학교 뿐 아니라 울산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3개의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이 있어 기초·원천연구에도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포항은 포스코, 포스텍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주도로 방사광 가속기 건설을 추진해 우리나라 가속기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3,4세대 가속기를 건설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으며, 준공이후 25년간 운영해 온 전문인력이 풍부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방사광가속기 건설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고,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도시이라고 덧붙였다.

경북시장·군수협의회 고윤환 회장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포항에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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