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방, 코로나 환자 3214명 이송 “방역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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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소방, 코로나 환자 3214명 이송 “방역 봉사”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5.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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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본부 1월 27일부터 코로나19 위기대응 지원반 24시간 가동

중증 확진자는 상급 종합병원으로
경증 확진자는 선별 진료소로 이송
현장 대원들 피·땀 쏟아서 위기 극복

경북소방본부는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 후 지금까지 확진자 1486명과 의심환자 1701명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북소방본부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1월20일) 발생으로 지난 1월27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대응 지원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또한 도내 확진자 및 의심자를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과 검체 이송 등 다각도로 코로나19 대응 이송업무에 나서고 있다.

이에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13일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486명과 의심환자 1701명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하고 전국의 확진자 이송업무에 투입했다.

중증 확진자는 상급 종합병원으로, 경증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와 선별진료소 등으로 각각 이송했다.  청도지역에서는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환자 이송 전담구급차 3대를 현장에 배치해 확진자 102명을 병실이 확보될 때마다 전국의 16곳의 의료기관으로 24시간 이송했다.

도는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119구급차만으로는 환자 이송이 원활히 이뤄질 수 없음을 판단하고 질병관리본부의 지도 아래 다목적 소방버스차량에 차폐커튼 등 안전장치를 추가해 경증 환자에 대한 긴급 이송대책을 추진했다.

아울러 지난 2월20일부터 4월14일까지 경주·김천·영주·경산소방서의 다목적 소방버스 4대를 이용해 총 26회에 걸쳐 확진자 312명을 이송했다.

소방청은 지난 3월2일 소방청은 전국 119구급대 동원령 2호를 대구에 발령했다.
도내 코로나19 관련 이송이 지난 3월3일 72명, 3월4일 117명, 3월5일 137명, 3월6일 194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이웃인 대구를 위해 매일 구급차량 20대를 지원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전국에서 당일 지원 소방력 중 가장 많은 차량과 인력을 지원해 대구 확진자 219명을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다.

지난 3월6일에는 봉화 푸른요양원에 44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는 등 응급상황이 발생돼 도내 구급차 28대와 구급대원 56명을 영주소방서로 집결시켜 코로나19가 확진된 고령의 와상(臥床)환자를 다음날 오전 5시까지 40회에 걸쳐 김천의료원과 안동의료원으로 안전하게 이송을 완수했다.

총 358명의 구급대원들은 5종의 보호복을 착용하고 고글에 습기가 차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악조건 속에서도 3시간에서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송을 위해 화장실에 갈 수 없어 출발 전 물도 한 모금 마시지 않았다.

또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일반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 원거리 지역으로 이송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다.

특히 경북소방본부 소방공무원들은 코로나19 신고 및 의료상담, 확진자 이송,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을 위해 밤낮없이 현장활동에 임했다.

현장대원들 중 감염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자체 지침에 따라 자택 및 직원 임시생활시설에 706명이 격리됐으나 현재까지 단 한명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전 소방공무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감염병과 관련해 도민들이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119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과 소독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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