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체 구성 유사·중복 축제 정비 … 긴급생활지원금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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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 구성 유사·중복 축제 정비 … 긴급생활지원금 확충해야”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5.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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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남 의원-연일읍, 대송면, 상대동
더불어민주당 주해남 의원-연일읍, 대송면, 상대동

저는 오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시에서도 축제간의 유사 중복행사를 줄이고 소통과 정보공유를 위한 축제 전담기구 또는 협의체 구성을 검토 해줄 것과, 이들 경비를 줄여 코로나19 긴급생활지원금으로 모든 가구에 지급해줄 것을 건의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

포항시가 지원하거나 주최하는 축제행사는 2017년 41건(43억원), 2018년 49건(55억원), 2019년 50건(61억원)으로 나타났다.

3년간 159억원의 예산이 지원됐으며 해마다 건수와 예산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예산 증가 요인은 2017년 포항지진 발생 후 시민화합과 지역경기활성화를 위한 일회성 행사가 한 몫 한점도 있다.

그리고 2018년에는 체육행사도 59개 대회에 35억원에 육박해 축제와 체육행사에 연간 100억여원의 예산이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고, 또한 매년 증가돼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행사성 축제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각 지방자치단체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성격의 축제나 선심성 또는 영세한 소규모 축제에 대해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제는 더 늦기 전에 지역축제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 지역의 대표축제인 보령머드축제, 화천산천어축제의 경우 축제전담기구를 설립해 1년 내내 행사를 준비하면서 축제결과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바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며 입장권 판매, 부스 임대 등 수익사업을 위한 자체 행사를 최대한 확보해 경제적 자생력을 유지하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축제 전담 민관기구인 축제육성위원회를 구성하여 산발적이거나 소규모로 열렸던 축제의 통합과 축제간 유기적인 연계방안, 시너지 효과를 강화 하였으며, 김해시의 경우 축제 예산집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런 일을 방지하고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축제 제전위원회를 신설하여 축제 전반에 대한 예산 집행의 투명성 제고와 효율적인 축제 관리를 하고 있다.

축제는 그 지역만 갖고 있는 경제적, 문화적 자본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참신성을 가진 축제로 특화시켜 나가야 한다.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축제행사가 아닌 주민, 사회단체,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고 계획 추진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 할 것으로 생각된다. 

포항시도 타 지자체에 비해 많은 축제성 행사 경비가 지출되고 있는 실정인데 축제간의 유사 중복을 줄이고 소통과 정보공유를 위한 축제전담기구 또는 협의체를 구성해 예산을 통합관리하고, 행사의 표준화를 통해 효율적이고 전문화된 축제 개최로 포항시의 문화예술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축제 전담 민관기구를 구성해 보령머드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과 같이 우리 지역만의 특색을 살리고 경제적 자생력을 가진 문화축제를 개최해 축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효율적이고 전문화된 지역 축제를 통해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포항”이라는 지역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팬데믹 단계로 격상된 후 아이들의 개학이 연기되고 자영업은 손님이 줄어드는 등 지역경제는 깊은 침체와 위기 상황을 겪고 있으며, 사람들이 밀집하는 행사는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본 의원은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있는 시민을 위해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에만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해주던 것을 축제 예산을 줄여 포항시만의 특별한 지원책을 마련해 전 시민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나서줄 것을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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