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항로에 엘도라도 투입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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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항로에 엘도라도 투입 인가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0.05.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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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종전에 육지와 울릉도를 오갔던 썬플라워호 전경
사진은 종전에 육지와 울릉도를 오갔던 썬플라워호 전경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지일구)은 지난 228일 용선기간 만료로 운항이 종료된 포항-울릉 항로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를 투입하는 사업계획변경을 513일 인가했다고 밝혔다.

포항해수청에 따르면 울릉주민 교통권 확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위축과 관광시즌이 도래했고 무엇보다도 엘도라도호 투입을 두고 울릉주민들 간에 찬반 의견이 대립하는 양상이 나타나는 등 더 이상 인가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동안 선사는 국내외 선박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적합한 선박이 없어 엘도라도호를 대체 투입키로 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울릉주민 이동불편, 관광객 감소 및 농·수산물 적기 수송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엘도라도호 운항을 반대하고 대형여객선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했다.

엘도라도호는 668t에 탑승 정원 414명에 불과해 종전 썬플라워호(2394t, 정원 920)에 비해 선체 크기가 작아 기상 악화 때 결항이 잦고 속도가 느리다며 울릉주민들은 엘도라도호 도입을 반대해 왔다.

이에 반해 울릉군은 주민이동권 보장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엘도라도호를 우선 취항 시킨 후 성능이 우수한 선박으로 대체하고자 선사와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당장은 썬플라워호급의 대형여객선의 대체 투입이 어려운 만큼, 주민이동권 확보와 울릉군의 악화된 경제상황을 고려해 4(비대위, 선사, 울릉군, 포항청)간 간담회와 개별 면담 등을 통해 그 동안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이번 사업계획변경인가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지일구 포항해양수산청장은 부득이하게 엘도라도호로의 사업계획 변경을 인가는 했지만 울릉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대형여객선이 투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선사를 지도·감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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