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유출과 낙석으로 붕괴위험까지 우려됐던 포항시 북구 환여동 절개지 복구 공사가 공정률 18%를 보이면서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곳은 장마철에 토사와 암벽 등이 낙석방지용 철책을 뚫고 도로를 넘어 차량 통행로까지 쏟아져 나와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포항시는 이곳을 급경사지 146억원을 들여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정비사업의 필요성을 행정안전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국비 73억원을 확보했다.
이 공사는 지난해 6월 착공해 지금까지 5만㎥의 토석을 절취하며 공정률 18%에 2021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복구공사는 1∼3구간으로 나눠 진행되며, 전반적으로 현재의 가파른 경사도를 완만하게 낮춰 붕괴·낙석위험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잦은 붕괴로 현재 방호벽이 설치된 2구간은 경사도를 낮추고 그 위에 콘크리트 격자블록을 덮는 공사가 진행된다. 위험성이 높은 만큼 2㏊에 달하는 면적을 블록으로 덮고, 흙을 파내서 생긴 비탈면을 보강하고자 4천900㎡에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1, 3구간은 돌망태옹벽 등이 시공된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 주민들의 인명·재산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안전한 해안도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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