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교습소만 방역비 지원…형평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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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교습소만 방역비 지원…형평성 논란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0.05.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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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유도·복싱 등 체육시설 거센 반발
포항시가 19일 오전 시청 앞 광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동참한 관내 학원·교습소를 대상으로 방역비 지원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포항시가 19일 오전 시청 앞 광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동참한 관내 학원·교습소를 대상으로 방역비 지원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경북도와 일선 지자체가 학원과 교습소 등에 방역비를 지원하면서 유사 업종으로 분류되는 체육시설은 제외해 형평성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태권도나 합기도, 유도,복싱 등 체육시설의 경우 그 동안 정부와 일선 지자체 방침에 따라 개원조차 하지 못해 극심한 민생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보상책이 전무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와 일선 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휴원에 적극 동참한 학원·교습소에 업소당 50만원씩의 방역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올해 4월1일 현재 도내에 소재하고 경북교육지원청에 등록(신고)된 학원 및 교습소이며 올해 2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폐원·폐소한 학원·교습소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 도와 일선 시·군은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1대1 매칭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태권도와 합기도, 유도, 복싱 등 체육시설 종사자들은 "그 동안 정부방침에 따라 휴원 동참과 개원 연기 등으로 수익이 극심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한다는 신념하나로 버텨왔다"며 "코로나19사태로 똑 같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특정 집단은 지원하고 체육시설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그 동안 정치행위나 정치 편향적인 행동을 극히 자제하며 교육자적 입장에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며 국가 정책에 동참해 온 것이 되레 이 같은 불이익을 받을 줄 몰랐다"고 분개했다.

한 체육시설 종사자는 "이제와서 말이지만 코로나19로 체육시설은 글자그대로 직격탄을 맞아 원생 수가 적게는 50%, 많게는 80%까지 급감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도장을 근근히 운영해 오고 있다"며 "지원여부나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번에 지원에서 아예 소외된 것이 너무나 억울하고 분하다"고 눈물지었다. 

이어 "이번 지원은 도와 일선 지자체, 교육청 등과 알게 모르고 돕고 도우는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만 지원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정부와 도, 일선 지자체 지원이 '우는 이 더 주고, 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시행되는 것을 적극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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