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리사이클링’ 성장동력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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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리사이클링’ 성장동력 부상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5.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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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산단·블루밸리 특구 ‘우수 등급’ 평가받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과 동해·장기면 일대에 조성 중인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과 동해·장기면 일대에 조성 중인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포항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이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71차 지정된 7개 규제자유특구를 대상으로 1년간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투자와 기업유치가 활발한 포항 배터리리사이클 특구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대구의 스마트 웰니스 규제특구(달서구, 달성군, 동구 등)는 보통 등급에 그쳤다.

평가등급은 85점 이상 우수, 70점 이상 보통, 70점 미만 미흡 등 3개 등급이다.

특구 운영성과 평가는 지역특구법 제83(규제자유특구의 운영에 대한 평가)에 따라 해마다 지정된 특구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규제특례 활용실적 등 운영성과를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포항시는 특구지정 후 첫 번째로 이뤄지는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음으로써 그동안 철강산업 침체로 성장 동력을 잃어가던 지역에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시는 배터리의 1차 생산과 사용 후 배터리의 재 제조, 핵심원료 재활용을 통한 배터리의 2차 생산이 이뤄지는 이차전지 지역 핵심 거점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특구는 짧은 기간에도 GS건설이 1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포항 블루밸리산단에 피엠그로우, 솔라라이트, 에임스,포엔 등 8개 회사를 유치한 것은 물론, 13700억원의 민간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와함께 전기차 사용후 재사용, 재활용과 관련된 특허 10건이 출원됐고, 기업들의 매출·수출 및 신규고용이 크게 증가했다.

이밖에도 배터리 관련 기업의 입주 문의가 잇따르는 등 투자분위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

배터리산업 인프라 구축 최적도시 포항,이차전지 산업 제2의 성장동력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규제자유특구는 포항의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산단 2개 구역 약 17만평에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올해 1GS건설과 경북도, 포항시 간 배터리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축사하는 등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당 투자협약은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된 전국 14개 지자체 중 최초로 대기업이 신규투자를 결정한 사례로, 문 대통령은 지역 규제혁신의 상징인 규제자유특구의 첫 구체적 성과를 치하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은 이차전지 핵심기업인 에코프로와 음극재 공장건립을 추진 중인 포스코케미칼 등의 관련기업이 집적해 있고, 우수한 전문연구인력을 가진 포스텍과 배터리 소재 RD 기관인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RIST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나노융합기술원 등 최고의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앞으로 LG 화학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해 이차 전지 소재뿐만 아니라 배터리까지 생산하는 전기차 이차 전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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