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발전소 부지 모니터링 구축 “지연”
상태바
지열발전소 부지 모니터링 구축 “지연”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5.30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예산삭감 부지 확보못해
포항 지열발전소
포항 지열발전소

포항지진이 촉발된 지열발전소 부지에 대한 지진 및 지하수 모니터링 구축사업이 기약없이 지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채권단 간에 부지사용에 대한 협상이 진척이 없는데다, 국회의 예산 삭감으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열정 모니터링을 위한 부지확보가 무기한 지체되자, 포항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TF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포항시민들에게 약속한 부지에서 지진 및 지하수 모니터링과 자료 공유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부지 사용방안을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지난 5월에 지열정 내 시추공 지진계가 영국으로부터 도입돼 1개월 이내에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모니터링 작업에 착수하려 했으나 코로나19’를 이유로 사태가 진정된 후에 설치를 유예하는 바람에 고가의 장비가 실증부지 내 창고에 보관중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지 활용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와 포항시의 협조가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어느 한 곳도 적극적인 자세로 부지 확보에 나서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부지안전성 검토위는 지난해 9포항 지열발전 실증부지 지진활동 및 지하수 변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지열정 내 심부 시추공 지진계 및 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를 지난해 말 완료키로 했으나, 국회의 예산 삭감 등으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사업을 올해 5월까지 1차 연장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완료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오는 11월로 기한을 2차 연장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