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포항시장’ 출마 때이른 물밑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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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포항시장’ 출마 때이른 물밑각축전
  • 기동취재팀
  • 승인 2020.06.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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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장경식·이칠구·박명재·김순견·문충운 거명

민주당  허대만 경북도당 위원장 포항시장 재도전 4전5기 신화 이룩할까
모두 통합당 공천 … 김정재·김병욱 두 의원 의중이 후보결정 열쇠

광역·기초자치단체장이 어떤 인물이 선출 되느냐에 따라 지역 사회 발전과 쇠퇴가 좌우된다는 지적이다.

포항 지역 정가에는 동시 지방선거일을 2년여 앞두고 때 이른 차기 포항시장 출마 예상자가 5~6명이나 거명되는 등 이상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민선 제8기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은 오는 20226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이강덕 현 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서지 않는다는 소문이 나도는데다 지난 총선에서 컷오프된 박명재 전 국회의원이 자리를 낮추어 차기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 할 것이라는 설이 지역 정가에 퍼지면서 촉발돼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지역 정가에 나도는 차기 포항시장 출마 거명자는 이강덕 현 시장을 비롯해 장경식 현 경북도의회 의장, 이칠구 현 경북도의원, 박명재 전 국회의원,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이밖에 또 다른 인물 등 7~8명이나 거명된다.

거명되는 이들은 때이른 시장 출마설에 대해 저마다 말을 아끼고 있으나 부인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강덕 시장의 경우 3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지역 정가에 파다하게 퍼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 소문과 달리 3선 도전을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는 정반대 소문이 겹치고 있어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한 측근은 이 시장이 향후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설 경우 현역 기득권을 안고 있어 다른 출마자들과 어떤 경쟁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만약 3선 도전을 포기한다면 정계 은퇴 또는 경북도지사 출마에 나서야 하는 선택 뿐이라 고민스러운 기로에 놓인 입장임에는 틀림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시장이 3선을 포기 할 경우 정치적 입지를 높이는 고도의 전략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도지사 출마에 나서 실패 하더라도 차차기의 발판이 마련되고 또 자연스럽게 제22대 총선을 겨냥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길 수 있어 향후 이 시장의 정치 행보가 크게 주목된다는 여론이다.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이 시장이 더 큰 정치를 하기 위해 나설 것인지 아니면 포기 할 것인지 중대 결단을 내려야하는 전환점 앞에 서있는 형국이다정치는 생물이라 순간의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고 진단 했다.

이칠구 현 경북도의원의 경우 차기 포항시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의회 3선 의원을 거치면서 재선 후반기 의장, 3선 전반기 의장을 연속 역임할 정도로 리더쉽과 정치적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지방 선거에서 경북도의회로 자리를 옮겨 정치적 안목을 넓히고 있다.

이 도의원은 시정을 꿰뚫어 보는 남다른 능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도 받고 지역 정가의 정치적 기반까지 탄탄해 사실상 이강덕 시장과 나란히 시장 후보군의 선두 주자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4선의 장경식 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총선에 출마를 표명 했다가 여의치 않아 중도에 포기 한 경력이 있다.

장 의장은 도의회를 이끈 능력과 경험으로 포항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남다른 사명감이 있으나 지역 정가의 정치적 기반과 여건이 녹록치 않아 부담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 의장은 현대제철 노조 위원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고, 도의원 4선을 내리하면서 철강공단 근로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 왔으나 시장 출마 행보가 본격화 될 경우 지지층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의 경우 남, 울릉 선거구를 오랜 세월 지키면서 3번이나 총선에 도전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아 잇따라 고배를 마시는 불운을 겪었다.

특히 지난 제214.15 총선에서 통합당 경선에 도전 했으나 중도에 컷오프 되는 수모를 당하자 한 격을 낮추어 차기 포항시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경북도의원을 역임한 적이 있는 김 전 부지사는 풍부한 정치 경험을 앞세워 차기 포항시장에 출마하여 총선 도전의 아픔을 만회 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의 경우 50대 젊은 인재로 꼽혀지면서 지난 총선 남,울릉 선거구 경선에 나섰으나 꼼수 정치에 휘말려 패배했다는 여론이다.

문 연구원장은 내탓이라고 자숙하면서 차기 총선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2년 앞으로 다가온 포항시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문 원장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지역의 최대 관심사는 박명재 전 의원에 대한 소문이다.

,울릉 선거구에서 재선을 지낸 박명재 전 국회의원이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심정으로 차기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 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행자부 장관을 역임한 행정의 달인으로 꼽히는 박 전의원의 포항시장 출마설이 지역 정가에 퍼지면서 부정적인 여론도 적지 않게 일고 있어 향후 대처가 주목된다.

박 전 의원은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주변에 말을 하고 있으나 의원직을 놓은 즉시 시내 모처에 개인 사무실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기 포항시장 출마 설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때이르게 차기 포항시장 출마 예상자들이 저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준비를 한다해도 통합당 공천권은 지역 국회의원들(북구 김정재, ,울릉 김병욱 국회의원)의 의중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만큼 아직 그 누구도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제가 열린지 25년이 지났으나 지역 정치 발전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꼴이다지금까지 기초자치단체장 자리가 낙하산 식으로 중앙에서 떨어져 특정 개인의 정치적 성장 발판 자리로 이용당해 왔으나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에서 성장한 능력 있는 인물이 시장에 선출돼야 지역 발전과 풀뿌리민주주의를 올바르게 정착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될 것이라고 분석 했다.

일부에서는 때이르게 차기 시장 선거 바람이 부는 것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 하나도 없고, 오직 정치인들의 권력욕만 드러낸 꼴이다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이나 시민이나 열심히 일하고 맡은바 소임을 다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을때다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허대만 위원장의 경우 지난 4.15 총선에서 남,울릉 선거구에서 아깝게 졌으나 차기 지방선거에서 정치적으로 소외된 포항 구하기 명분으로 다시 한번 더 도전 할 가능성이 높아 포항 시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지난번 지방 선거에서 허 위원장은 이강덕 시장에게 7.7%로 차이로 패했으나 12석의 민주당 시,도의원을 당선 시키는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허 위원장이 차기 포항시장 선거에 재 도전해 45기의 선거 신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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