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불에 타 검은연기 치솟아…인명피해는 없어
13일 오후 12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둔산세공장에서 불이나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플라스틱이 연소되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연기가 제철동 인근 주택과 포항지역 전역에서 목격되면서 화재 신고가 이어졌다. 현장 근로자들은 긴급 대피해 이번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생산하는 소둔산세공장 일부 시설과 공정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구조·구급차 등 30여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했다. 경찰과 해군 장비도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2차에 걸친 현장 인명검색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불로 500㎡ 규모의 소둔산세공장 일부가 탔다. 소둔산세공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 생산 공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당 공장은 대수리중으로 생산에 차질은 없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황산·불산 열연처리를 하는 열처리산세 및 가성소다 탱크·배관쪽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44분께 발령한 대응1단계를 오후 2시 24분에 해제했다.
이번 화재 진압에는 지휘차 4, 탱크 6, 펌프 7, 화학 4, 고가 1, 굴절 2, 구조 4, 구급 1, 헬기 1대 등 소방장비 30대가 투입됐다.
저작권자 © 경북제일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