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북한 김여정의 담화문 발표 이후 북한이 연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욕설 폭탄’을 쏟아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옥류관 주방장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 은 지난 13일 평양 옥류관(북한의 대표적 음식점) 의 오수봉 주방장의 발언을 전하며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19일 옥류관에서 김정은 내외와 오찬을 했다. 오 주방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 고 했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 깔아 뭉개기’를 노골화 하면서 대남 공세 수위를 계속 높였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3일 페이스 북에서 “(북한이) 상스러운 폭언으로 ‘남조선 절대존엄(문대통령)’을 모독했는데 온 몸으로 각하를 지키던 청와대 전 현직 참모들이 한 말씀 하셔야 한다”·“국가원수(문대통령) 에 대한 외교적 실례이기 때문에 누군가 북에 대해 점잖게 한마디 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하태경의원(통합당) 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서 “북한의 (옥류관) 주방장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데 항의 한마디 못하는게 친문(親文) 의 촛불 정신인가? 죽창들자는 조국(曺國)부대들은 뭐하나?”·“만약 일본에서 문대통령을 이렇게 모독했으면 친문들이 죽창이 아니라 전쟁하자고 했을 것이다”·“북한의 협박에 계속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니 저렇게 막나가는 것이다” 고 적었다.
▲ 최근 남북관계를 가스라이팅(Gas lighting) 에 빗대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모았다.
‘가스라이팅’ 은 상대방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히 조작해 스스로 인식이나 판단을 의심하게해 통제와 지배력을 강화하는 심리 조작의 한 형태다.
진리 미국 윌슨센터 한국역사 공공정책 센터장은 “북한은 한국이 관계 증진을 간절히 원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6.15 선언이라는 이정표 20주년을 앞두고 한국을 가스라이팅 하고 있다 ” 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한 논객은 “북한이 아무리 도발과 막말을 해대도 항의조차 못하고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며 ‘우리탓’부터 하는 문재인 정부를 보면 기가 막힌 비유라는 생각이 든다” 고 적었다.
남북관계가 김정은의 조작대로 끌려가고 있다.
▲ 북한 김정은 정권이 열흘 넘게 문재인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에 위협과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친문(親文) 인터넷 커뮤니티에 북한의 망동에 대한 반발·분노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국수 처 먹을 때’ 운운한 평양 옥류관 주방장의 막말에 분노가 높았다.
야권에서도 북한의 문대통령 비난을 좌시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도를 넘는 북한의 무례를 반드시 규탄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 연구소는 “북한은 이미 20~60기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했다.
북한은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 고 말폭탄을 쏟아냈다.
문재인 정부는 ‘남쪽 최고 존엄 모욕’ 에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