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최고 상업지 “성곡지구 개발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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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고 상업지 “성곡지구 개발 서둘러야”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6.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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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이전 하세월 … 지주들 “세금만 납부” 원성

성곡지구 발전위 시청서 기자회견
성곡상업지구 발전위원회가 지난 22일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성곡지구 발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성곡상업지구 발전위원회가 지난 22일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성곡지구 발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포항 최고의 상업지인 성곡지구가 시의 잘못된 행정과 무관심으로 황무지 상태로 남아 있다며 조속히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지구발전위원회(위원장 성정표)은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곡지구는 지난 2018년 준공이후 지금까지 포항의 랜드마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황량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상황이 이러한데도 조합원들과 지주들은 100여억원의 세금만 꼬박꼬박 내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성곡지구 조합장의 체비지 매각 관련 소유권이전 문제도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지주들은 시공사의 체비지를 매수해 실제 소유권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조합장이 체비지보전등기를 해주지 않아 건물을 짓거나 다른 재산권행사를 할 수 없다조합장과 일부 임원들의 불법행위를 포항시와 국가권익위원회 등에 진정했고 포항시의 고소로 현재 포항북부경찰서에서 조사중이다고 말했다.

포항시, 특정 지역에 상업지 대거 풀어 특혜논란

시는 2025년 포항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면서 성곡지구 인근 이인2지구에 무려 8641의 상업지를 대거 풀어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이인2지구가 상업지로 대거 풀려 지가가 상승하면서 땅 소유자들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반면, 상업지 과잉공급으로 지척거리에 있는 성곡지구는 개발이 더욱 지체되고 있다.

성곡지구 발전위원회는 하필이면 성곡지구 인근에 이인 1`2`3지구 및 경제자유구역 등에 상업지를 지정하고 터미널 이전 약속도 지키지 않는 행정을 펼치는 바람에 성곡지구는 개발이 되지 않고 있다성곡지구가 전국 최고의 상권이 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성곡리 터미널 이전 물건너 갔나

포항시교통중기계획에따르면 포항시는 지난 2007년 현재의 상도동 터미널을 북구 성곡리로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시가 이같은 중차대한 계획을 수립하고도 차일피일 터미널 이전은 지체됐고 지금까지 제자리 걸음이다.

게다가 시는 올해 아예 남구`북구에 터미널을 각각 1곳씩 조성한다는 교통기본 및 중기계획을 변경 수립했다.

다시말해 현재의 상도동 터미널을 그대로 존치하고 성곡리 터미널은 새로이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자 일부에서는 성곡리로 터미널을 이전하는 사업이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곡지구 발전위원회는 시의 잘못된 행정과 무관심으로 성곡리로 터미널 이전은 부지 선정이후 수십년간 방치돼 있다고 분개했다.

전문가들은 당장 버스 이용료 수입이 2곳으로 나누어지고 이 경우 터미널 경영 악화는 불보듯이 뻔해 성곡리에 터미널을 독단적으로 조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KTX 개통이후 시외터미널의 버스 이용료 수입은 현격히 줄어들어 터미널 1곳만 운영해도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2곳으로 분할해 운영하는 것은 경영수지를 더욱 악화시키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광역시의 경우 터미널을 몇 개씩 운영하고 있다포항도 교통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2개의 터미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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