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코로나19 재유행 대비한 '10대 중점과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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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코로나19 재유행 대비한 '10대 중점과제' 추진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6.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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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된 '농협 경주교육원'. 경북도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도내 30곳의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된 '농협 경주교육원'. 경북도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도내 30곳의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도가 28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먼저 신종감염병 대응 자문단(24명)을 운영한다. 코로나19 대응전략을 수립한 전문가로 인력 풀을 구성해 대응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감염병 예방 비축물품·장비도 적극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확진자가 1달에 1000명 발생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 개인보호구, 마스크 등을 비축키로 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권역별 거점전담병원도 2곳 운영키로 했다. 동부권에는 중증환자용으로 동국대 경주병원을, 북부권에는 경증환자를 위한 안동의료원을 지정했다.  

음압병상은 현재의 37개에서 112개로 늘이고 감염병 전담병원도 6곳을 운영해 963개의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30곳 운영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2곳, 시군이 28곳을 운영하고 센터별로 5개의 운영반이 편성된다.

도내 9002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집단감염 취약시설도 집중 관리한다. 노인요양시설과 요양·정신병원 등의 환자와 종사자를 중점관리하고 특이환자 발생 때는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공공보건의료분야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도 서두르기로 했다.

특히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전문·전담 부서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감염병 의료인력 확보와 역량 강화에도 나서 즉각대응팀으로 3개반 9명을 운영하고 의무직 역학조사관도 1명 채용키로 했다.

또 공중보건의사 276명, 보건진료직 간호사 294명을 파견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심리방역 체계 구축도 서둘러 확진자 가족·격리자 감염병 심리지원할 정신건강전문요원 203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K-방역의 중심에 경북이 있다"며 "의료자원이 부족한 경북은 자원의 선택과 집중, 맞춤형 방역전략 추진으로 재유행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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