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청렴도 향상·공직기강 확립’ 에 특단의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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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청렴도 향상·공직기강 확립’ 에 특단의 대책 세워야”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7.04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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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준 영  의원-구룡포,장기,호미곶
더불어민주당 이준영 의원-구룡포,장기,호미곶

본 의원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각종 비위사건과 이번 정례회에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부실한 자료준비 및 무성의한 답변 태도 등 시정 전반에 걸쳐 해이해진 공직기강에 대해 지적하고, 덧붙여 이번에 시행되는 조직개편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금 포항시는 2천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반면 아직도 음주운전, 성희롱 등 비위사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포항시는 수년째 청렴도 평가에서도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포항시는 본질을 해결하지 않고, 설문조사 응답방법을 교육하는 등 손쉽게 수치만을 올리려 하고 있다.

모두 아시다시피 행정사무감사는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이다.
그런데도, 일부 간부공무원들은 불성실한 답변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확인해 보겠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잘못된 행정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귀찮다는 듯이 오히려 짜증을 내고, 언성을 높이는 등 적반하장식의 답변을 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았습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차 이런 자세를 가지고 임하는 공무원들이 시민의 불편사항이나 아픔에는 얼마만큼 관심을 가질지 의문이며, 관리자를 솔깃하게 하고, 승진에 도움이 될만한 과시용 사업이나 행사에만 몰두해, 예산과 행정의 낭비를 가져오는 건 하루 이틀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덧붙여, 이번 7월 1자로 시행되는 조직개편에 대해 언급 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지난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직개편 시 해양수산 관련 국을 신설해, 업무를 통합해 추진함으로써, 포항시가 바다를 활용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수산분야와 해양산업 및 항만 분야는 결국 다른 국으로 편제됐다. 

수산, 해양관광 및 레저, 항만물류 등 해양수산과 관련된 업무기능의 분석과 통합을 통한 발전을 꾀하기는 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는 셈이다.

지난 조직개편 때 많은 의원님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경제국에 편제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던 식품위생과의 경우가 생각납니다.  결국 단, 6개월만에 환경 관련 국으로 원위치 하게 됐다.

현 상황이 이렇한데도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시민의 편의와 시정의 발전은 도외시하고, 의미있는 지적에도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처음 결정된 것만 밀어붙이는 행정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문장가 한유는 ‘잡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하에 천리마가 없었던 적은 없었다. 다만 그것을 알아보는 백락이 없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백락은 명마 감별로 유명한 인물이다.

결국 그는 천하에 인재가 없었던 적은 없었고, 그 인재를 적재적소에 쓸 안목 있는 군주가 없었음을 말하고자 했다.

인사권자의 눈앞에서 아부하는 직원이 아닌, 묵묵히 자기 소임을 다하며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원이 대접받는 내부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직원들 간의 신뢰가 쌓여갈 때 청렴도 향상과 공직기강 확립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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