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위판장 저수조에서 질식사망”
상태바
“수협 위판장 저수조에서 질식사망”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8.01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협 직원 사인수사

포항수협 위판장 폐수처리 저수조에서 수협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51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포항수협 죽도위판장 폐수저장처리시설 저수조에 포항수협 직원 A(57)씨가 숨져 있는 것을 외부 공사업체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포항수협은 이날 저수조 모터펌프와 연결된 전선이 녹슬어 교체작업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수처리 담당인 A씨가 전선 교체를 위해 저수조에 들어갔다 내부에 있던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저수조는 오징어나 생선 내장 등을 처리하는 시설로, 각종 수산폐기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가 내부에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시설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저수조는 위판장 지하 2층에 약 5m 깊이로 설치돼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안전수칙이 제대로 준수됐는 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포항수협 관계자는 "A씨가 왜 저수조에 들어갔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 경찰조사 중인 사안이라 더 이상 확인해 줄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