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5월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8월에 접어들면서 3분의 2가 지났다. 대통령의 리더십이 큰 위기에 직면하는 ‘집권 4년차 증후군’을 피해간 정권은 없었다.
일단 총선 압승으로 집권 4년차 증후군을 상당기간 늦출것이라는게 대체적 예상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긍정·부정의 데드크로스 현상이 심화되는 등 민심이반이 심상치 않다. 최근 6.17 부동산 정책 이후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실검(실시간 검색어)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6.17 위헌 서민의 피눈물>·<문재인 지지철회>·<3040 문재인에 속았다>·<나라가 니꺼냐>·<문재인 내려와> 등이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친문(親文) 들이 이에 대응하는 <문재인 힘내세요>를 실시간 검색어로 올렸다.<문재인 내려와>가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되는 것은 김현미·추미애 등 文정부 각료들의 오만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 지난 달 27일 국회 법사委 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장관은 자기 아들 의혹에 대한 질문에 ‘소설을 쓰시네’ 라고 불만을 표시하면서 여야간 거센 공방이 이어졌다.
윤한홍 통합당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을 수사한 동부 지검장 출신의 고기영 법무차관에게 “추 장관 아들수사와 관련해서 차관 발령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를 지켜보던 추미애 장관이 “소설을 쓰시네” 라고 냉소했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이 무슨 소설가냐” 라고 반문했다. 국회의원 질의에 비아냥 거리듯 불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무위원(추미애)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김호준)는 지난 달 29일 성명을 통해 추미애 법무장관의 ‘소설쓰시네’ 발언에 대해 “정치입장을 떠나서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이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 정도로 취급하는 현실 앞에서 이 땅에서 문학을 융성시키는 일은 참 험난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고 질타했다.
이어 “걸칫하면 ‘소설쓰는’ 것을 거짓말 하는 행위로 빗대어 발언해 소설가 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준 정치인들에게도 엄중한 각성을 촉구한다” 고 덧붙였다. 우파논객은 “추미애가 자기 자식과 관련된 질문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미의 ‘소설쓰시네’ 발언은 소설을 무시하거나 문학성을 짓밟는 살문(殺文) 행위나 다름없다. 추미애가 항의하면 ‘사실과 달라요’ 정도가 바른 지적일 것이다” 라고 통박했다.
▲ 시정잡배들의 ‘헛소리’를 국회에서 토해내는 등 ‘싸움닭’ 처신을 한 추미애 장관이 직접 ‘내로남불’ 소설 한 편을 썼다. 추 장관은 부동산 이슈가 점화되기 시작하던 지난 달 18일부터 4차례에 걸쳐 이른바 ‘금부(金不) 분리론’ 에 관한 글을 페이스북에 썼다(8월1일자 조선일보 보도). “금융권은 기업의 가치보다 부동산에 의존해 대출했다” “불로소득에 올인하면서 땀대신 땅이 돈을 버는 부정의·불공정 경제” 라며 “은행이 땅에서 손을 떼야지만 주거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고 했다.
정작 자신(추미애)는 2009년 여의도 오피스텔(31평)을 은행대출(1억 6800만원)을 받아 매입했다.
매달 165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출로 산 오피스텔 시세는 10년만에 100%이상 뛰어 ‘투기의 귀재’ 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