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 국무, "北 핵무기 완전 포기시 양국 관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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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 국무, "北 핵무기 완전 포기시 양국 관계 정상화"
  • 노창현특파원
  • 승인 2009.02.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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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이 부시정권 말기의 대북정책에서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시사했다.

클린턴 장관은 다음주 한중일 3국과 인도네시아 등 4개국 방문을 앞두고 13일(현지시간) 맨해튼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가진 정책연설을 통해 "북한은 빠른 시일내에 핵설비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도록 폐기해야 한다. 북한이 핵을 없애야 미국은 물론, 다른 상황들도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선 핵폐기후 관계정상화가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핵 문제해결을 위해 한국 등 주변 당사국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은 6자회담과 미국과의 양자협상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인권문제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린턴 장관은 “일본 방문 기간중 북한에 납치됐다가 송환된 가족들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뉴욕필하모닉의 평양 공연과 향후 북한교향악단의 뉴욕 공연 등 양국간 문화교류에 대해 "그러한 교류가 도움은 주겠지만 그 이전에 도발적인 언행으로 상황을 어렵지 않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우회적인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클린턴 장관은 한미 FTA와 관련, “양 정부가 모두 긍정적인 입장이며 양 국 모두 이득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원칙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한국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측됐고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줄었다고 들었다. 이런 위기를 해결하려면 국내에서만으로는 안된다. 국제적으로 서로 개방하고 자유무역을 통해 위기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런던에서 열리는 G-20에서도 국제적 경기침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클린턴 장관은 “아시아는 규모와 영향력, 경제적 번영의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이며 아시아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번영과 발전을 돕겠다”며 취임후 첫 순방지로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제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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