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점유’ 화진해수욕장 담장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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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점유’ 화진해수욕장 담장 철거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8.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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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숙원해결 … 동해안 해파랑길 조성 등 관광 활성화 기대
육군 제50사단 군인들이 12일 오전 경북 포항시 화진훈련장에서 담장 철거 공사를 하고 있다.
육군 제50사단 군인들이 12일 오전 경북 포항시 화진훈련장에서 담장 철거 공사를 하고 있다.

화진해수욕장 군사 훈련장 담장이 38년만에 철거된다.

포항시는 송라면 주민들과 육군 제50사단, 포항시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화진훈련장 담 철거 공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블럭담장은 길이 약 513m에 높이 약 3m, 철조망 및 펜스 약 405m이며, 송라면 화진리 폭 9m의 마을 도로를 따라 화진해수욕장 바깥으로 시멘트벽돌과 철망으로 설치돼 있다.

송라면 발전협의회 관계자는 “38년 만에 주민의 품으로 다가온 군점유 화진해수욕장의 담장 철거 소식은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날로 만감이 교차한다.”앞으로 송라 화진해수욕장이 본격적으로 개발돼 지역관광산업의 큰 축을 이뤄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시와 군 관계자, 송라면 주민 대표 등은 조만간 민··군협의체 구성과 화진해수욕장 개발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군사시설 철거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군 시설로 묶여있던 화진해수욕장 개발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담장 철거를 시작으로 민군이 상호 협의를 통해 남은 군사시설 철거와 해수욕장 개발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라며 군부대에 막혀 중단된 해양관광과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 50사단은 지난 19826월부터 화진해수욕장 내 114870를 사격훈련장 등 군사시설로 사용하고 있으며, 시유지와 공유수면을 제외하면 국방부 소유는 26.

한편 주민들은 수 십전부터 육군이 화진해수욕장 일부를 불법 점거해 군시설로 사용하다 보니 언젠가부터 우후죽순으로 육군을 비롯해 해병대까지 들어와 지금은 군부대 시설이 무려 4곳이나 된다조속히 철거해 줄 것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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