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접목'…코로나19로 더욱 달아오르는 오디오북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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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접목'…코로나19로 더욱 달아오르는 오디오북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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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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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귀로 듣는 콘텐츠, 오디오북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운전이나 산책을 할 때도 오디오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계음을 친숙한 목소리로 바꾸는 등의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예스24는 지난 5월 전자책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 급등했다. 오디오북 플랫폼 스토리텔은 코로나 19 발생 이전 1분기 대비 국내 신규 가입자가 약 3.5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도서 시장에도 일명 언택트 독서 문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디지털 도서 콘텐츠를 통해 독서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오디오북 선호 장르 또한 코로나 19로 바뀐 생활패턴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스토리텔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청취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오디오북 장르는 유아동 카테고리이며, 자서전 및 자기계발장르의 청취율 또한 빠르게 성장중이다.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재택근무 등으로 자녀 보육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아이들을 위한 오디오북 청취율이 증가하고, 개인 여가 시간을 자기계발에투자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도 오디오북 콘텐츠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의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오디오클립'은 최근 기존 도서 기반의 오디오 콘텐츠를 넘어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실험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오디오 시네마'라는 듣는 영화 3편을 공개했다. 웹툰 원작의 '두근구근두근 거려', '그대 곁에 잠들다', '남과 여' 등 3편이다. 모두 웹툰 혹은 웹 소설에 기반을 둔 콘텐츠다. 각 영화에는 찬열, 이제훈, 유인나, 강소라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인 '오디오 클립 나우'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디오클립의 주간 이용자는 지난 1월 대비 6월에 2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AI 플랫폼 클로바의 음성 기술 '클로바 보이스'를 지속 개발 중이다. AI 음성 합성 기술로 네이버는 배우 유인나와 아나운서 오상진의 목소리를 완벽 구현, 네이버 내 음성 뉴스나 일부 오디오 콘텐츠에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음성전문기업 네오사피엔스 역시 4월에 웅진씽크빅과 함께 AI 음성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오디오북을 내놨다. 네오사피엔스 측은 " 음성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오디오북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 특히 AI 음성을 통해 오디오북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음성합성 기술은 오디오 콘텐츠를 포함한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어 앞으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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