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중금속 오염대책 마련해야”

토양 수은농도 4등급 상황 심각

2020-08-29     김희영 기자

경북도의회가 중금속 오염에 노출돼 있는 형산강의 보호를 위해 도 차원에서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동업 경북도의원(포항6)<사진>은 26일 제318회 임시회 제1차 도정질문을 통해 "2016년 형산강 하구와 그 지류인 구무천의 퇴적물과 토양의 수은농도가 4등급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1등급 기준 최고 1만3000배가 넘는 수은이 검출되는 등 오염이 심각한 상황에서 4년이 흐른 지금도 형산강 오염은 계속되고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도의원은 "형산강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구무천 4.5㎞ 등 총 7.5㎞ 구간에 오는 10월부터 60㎝ 깊이로 준설이 예정돼 있으나 최소 1m 깊이로의 제대로 된 준설이 필요하다"며 "도는 추가 준설예산 80억원을 편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3077억원에 달하는 형산강 본류 준설 예산 확보를 위해 환경부 등 중앙부처에 강력한 건의 등 형산강 중금속 사태 해결을 위한 도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