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 양식장 폭염 피해 급증

포항 9곳·영덕 4곳 등 2만마리 폐사 15억원 피해

2021-08-08     김희영 기자

폭염이 계속되면서 경북 동해안이 어류 양식장에서 피해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육상양식 64곳, 가두리 12곳, 축제식 5곳 등의 양식장에 강도다리, 넙치, 조피볼락 등 1700만 마리의 어류가 양식되고 있다.지난달 24일부터 4일 현재까지 포항 9곳에서 넙치·강도다리 12만3430마리, 영덕 4곳에서 강도다리 1만2590마리, 울진 2곳에서 강도다리 8만7963마리 등 모두 15곳에서 22만3900여마리가 폐사해 15억1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경북도는 고수온으로 양식어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양식어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실시간 수온 정보를 어업인, 관계 공무원 등 1200명에게 SNS와 문자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고수온 대응을 위해 7개 사업 31억원의 예산을 지원했고, 긴급방제비로 국비 1억원을 추가 확보해 시군에 교부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5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 지역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