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한기 사망에 "핵심 증인 없애기 진행되는 느낌"

"수사하면 날 참고인으로 부를 수도 있다 봐" "고인, 핵심 내용 수사 앞두고 갑자기 비극" "검찰 수사 상관없이 충격적 비리 밝힐 것"

2021-12-10      NEWSIS    
원희룡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10일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뒷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핵심 증인, 증거 없애기, 시간 끌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수사 중 유동규 윗선에 대한 1차 열쇠인 유한기 본부장이 갑작스런 죽음을 맞게 되고, 유동규 자살 시도 당시의 통화 상대에 대한 열쇠인 휴대폰 포렌식은 오리무중이고, 이재명 시장의 승인 없이는 결코 있을 수 없는 백현동 아파트 50미터 높이 불법 옹벽 사건은 성남검찰청으로 이송해버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저는 유한기 전 본부장이 수억 원 받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고인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검찰에서 저를 참고인으로 부를 수도 있다고 보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제가 고인에 관하여 검찰에 가게 되면, 그 금품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확인하고 촉구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은 그동안 경찰에서 한번 참고인 수사를 받았을 뿐 검찰에서는 최근에 비로소 소환조사를 받았는데, 금품의혹은 물론이고, 정진상의 사직강요, 대장동 개발 이재명 시장 직접 대면보고라는 사건의 핵심 내용 수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극적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원 본부장은 "저도 비상한 판단과 각오로 검찰 수사에 상관 없이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백현동 몸통임과 그 밖의 충격적 비리들을 밝히는 조치에 이제 나서겠다"며 "약간의 나날만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