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선발출전 확실”

스페인 언론 , “박지성, 대단한 경험 보유”

2011-05-21     함정민 기자

국내 축구 팬들이 박지성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선발 출전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맨유의 적진(敵陣)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언론매체가 박지성의 선발 출전을 확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C 바르셀로나가 ‘2010-11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양팀은 2년전 2009년 결승전을 펼쳐 맨유가 2-0으로 완패를 해 이번 경기를 앞둔 맨유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두 팀의 경기를 앞두고 국내 축구 팬들은 박지성이 출전하는지 여부에 온 관심을 쏟아붓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009년 결승전에도 선발 출전했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66분 교체돼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지난 20일 친(親)바르셀로나 지역에서 한 일간지 ‘문도 데프르티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 맨유에 가장 큰 이익을 안긴 이방인’이라는 제목으로 ‘맨유는 단 4천만 유로(약 620억원)에 엄청난 체력과 전술을 동시에 얻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어 “현재 맨체스터에선 누구도 박지성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는 걸 의심하지 않고 있다”며 “박지성은 2005년부터 맨유에서 뛴 경력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대단한 경험을 보유한 선수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맨체스터에선 13번의 등번호를 단 박지성이 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의심치 않고 있다. 퍼거슨 감독 또한 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와 박지성의 이름을 선발 명단에 가장 먼저 올리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박지성의 결승전 선발출전을 확신했다.

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