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반점’ 직접 맛본 백종원…“내 걸 내가 디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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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반점’ 직접 맛본 백종원…“내 걸 내가 디스하네”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4.06.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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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내먹’ 콘텐츠…여러 매장 일주일간 점검
“점주들 매뉴얼북 안 봐서 ‘점바점’이 많아”
▲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은 지난 3일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의 말씀이 맞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을 자체 점검하는 과정에서 "내 걸 내가 스스로 '디스'해야 되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 4일 유튜브에 따르면 백 대표는 전날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의 말씀이 맞았어요'라는 영상을 통해 한 홍콩반점 매장에서 배달 주문한 짜장면을 먹은 후 이같이 말하며 "(면이) 마트에 있는 깡통 파스타 그 식감보다 조금 더 좋다"고 했다.

'내꺼내먹'은 백 대표가 자신과 관련된 브랜드를 직접 찾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고 매장 상태를 확인하는 시리즈 콘셉트로 올해 1월 시작했다. 앞서 백 대표와 콘텐츠 제작진은 서울과 광주·대전·대구·부산 등 지역에 있는 홍콩반점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기습 점검에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여타 브랜드를 점검하는 영상에서 홍콩반점에 대한 점검을 요구하는 반응들이 다수 나오면서, 해당 콘텐츠를 진행하게 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다른 A, B 지점의 짜장면·짜장밥을 맛본 백 대표는 '(여긴) '불향'은 없어도 짠맛이 없지 않나. 동네 짜장면집에서 잘하는 편에 속한다' '이 정도면 기본은 하는 집이다' 식의 호평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또 다른 C 매장의 음식을 접한 뒤에는 "이 집은 일단 (탕수육이 배달 용기) 뚜껑에 붙은 것부터 불합격이다. 전분에 덜 튀겼거나 잘못 튀겨진 것"이라며 "내가 지금 누구한테 고자질하는 건가. 이러니까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님 이러시면 안 된다, 제가 욕을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장님이 장사가 점점 안 된다"며 "(짜장면은 면을 물에 헹구는 작업을) 귀찮아서 대충 한 거다. (짜장밥의 경우) 자기들이 레시피를 창조했나 보다"라고 혹평을 쏟아냈다. 

백 대표는 홍콩반점을 관리하는 담당자와 만난 자리에서 "홍콩반점은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서 사람의 기술이 제일 중요한데, 레시피 매뉴얼이 되게 두껍다"며 "그거대로만 하면 문제가 안 되는데 그걸 지금 안 보니까 문제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점바점'이 많은 이유는 (일부 점주분들이) 매뉴얼북을 안 본다"며 "간단하게 그것만 봐도 저 정도만 따라 해도 기본은 나올 수 있게 하자는 (본사의) 프로젝트를 가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채널은 홍콩반점 매장들에 대한 솔루션을 담은 영상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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