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유망구조 도출·순위 매겨…성공률 20%로 높아
불확실성 여전…탄화수소 누적돼 리스크 존재
포항 앞바다에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전이 존재할까? 천지개벽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에 차 있는 포항시민들은 들떠있고, 전국민들이 기대하는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가능성을 제시한 비토르 아브레우 미국 액트지오(Act-Geo) 고문이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고 했다.
아부레우 고문은 자신들이 분석한 유정이 석유와 가스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요소를 갖췄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다만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됐다는 사실을 아직 찾지 못해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설명하여 조바심을 주기도 했다.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고 확실한 매장량을 확인할 방법으로는 시추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동해 가스전 관련해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 프로젝트 초기에 필요한 굉장히 중요한 사항 중 하나가 이 분지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동해에는 '주작', '홍게', '방어' 등 3개의 탐사 시추공이 있다. 비토르 아브레우 미국 액트지오(Act-Geo) 고문은 이 중 홍게 시추공에서 석유·가스 매장에 대한 가망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유망성이 높다고 판단한 이유로 '저류층'과 '덮개암'을 꼽았다. 좁은 대륙붕 내에 많은 모래가 차야 하는데 이를 저류층이라 부른다. 저류층의 존재 여부가 가스와 석유가 실존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덮개암이라 불리는 진흙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거론했다.
한편 포항시민들은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전과 관련 온갖 비관적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영일만에 석유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아부레우 고문의 기자 간담회를 보고 크게 들떠 있다. 2025년 연말이면 석유 매장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져 기대된다는 지역 여론이 팽배하다.
포항제철에 이어 만약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영일만에 나오면 지역 경제를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인구 70~80만 도시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유국이 되면 포항시민들은 삶의 질이 향상되는 문화적 혜택은 물론 부동산 가격 상승과 안정, 도시 발전, 인구 100만 광역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