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탄 음료수 60대 여주인에 마시게 한 뒤 귀금속 싹쓸이 도주
포항북부경찰서는 금은방에 침입해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상해)로 A(39)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포항의 죽도시장 인근한 금은방에 손님으로 위장 후 침입해 현금 1000만원과 시가 2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자신을 음료수 판매원이라고 속인 뒤 미리 준비한 수면제 성분이 담긴 음료수를 60대 여주인이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한 후 5분만에 매장에 진열돼 있던 2억원 가량의 귀금속을 싹쓸이 해 도주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 수사를 벌여 경남지역에 은신하고 있는 A씨를 붙잡았다.
또 A씨의 도주 과정에서 A씨를 도운 B(39)씨를 함께 검거했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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