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대금 떼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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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금 떼일라"…
  • 송창헌기자
  • 승인 2009.02.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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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금 떼일라"…광주.전남기업 발동동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역 수출업계로 불똥이 튀고 있다. 신용도와 경쟁력이 높던 해외 거래처들이 느닷없이 잠적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수출 대금을 떼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수출보험공사 광주.전남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에서 수출을 하고도 대금을 제때 받지못하는 등 보험.보증사고로 지급된 보험금은 모두 14건에 21억여원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선적전 보증(수출기업 대출보증)이 9건 20억원으로 가장 많고, 수출 대금 미회수 4건 1억600만원, 신뢰성 보험 1건 700만원 등이다.

실제 삼성광주전자는 지난해 3, 7, 8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이탈리아로 가전제품과 냉장고 콤프레샤를 수출했으나, 수출대금 가운데 14만달러(2억원 상당)를 받지 못해 수보에 보험금을 신청했다.

수보측은 약관에 위배되는 것은 없는지, 보험금 지급은 가능한지 등을 면밀히 심사중이다.

삼성 이외에도 지역 내 일부 수출기업들도 미국과 중남미 등지의 신뢰도 높은 거래처에 물품을 수출했다가 거래처 대표 등이 대금을 갚지 않은 채 잠적하면서 막대한 손해를 볼 처지에 놓였다.

수보 관계자는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보증액을 2배이상 늘렸지만 여전히 수출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지역 업체가 상당수에 달해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출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제휴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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