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좌파들의 발호는 우파결속 촉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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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좌파들의 발호는 우파결속 촉진제”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4.11.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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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석학’ 간판을 걸고 ‘청춘콘서트’를 열어 ‘대권의 꿈’을 키웠던 안철수 의원이 “요즘 빨갱이가 어디 있어요…”라는 발언으로 우파들의 ‘사상검증’ 논란을 불렀다.

이념대결이 갈수록 격화되는 한국사회에 과연 ‘빨갱이’가 없을까.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22단독 전연숙 판사는 “원세훈 국정원장의 ‘종북좌파’ 발언은 대상을 특정하지 않아 명예훼손·모욕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국정원 확대간부회의에서 “종북좌파들이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방해활동을 하는 등 국정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보안유지를 강조하는 국정원회의 발언을 전해들은 제주 강정마을 회장 등 22명이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었다.

네티즌들은 “국정원 확대간부회의에서 원장의 발언을 어떻게 수백킬로 떨어진 제주 시골마을 영감들이 알 수 있단 말인가. 국정원은 간첩 잡는다고 호들갑 떨지 말고 내부에 있는 간첩부터 잡아라”고 질타했다.

지난 4월 25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지금 이 자리(국회)에도 대한민국의 적(敵)이 있는 것은 아닌가 되묻고 싶다. (새민련은) 이제 종북세력과 결별하라.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은 이 땅을 떠나라”고 목청을 높였다.

야당의석에서 야유가 터져나왔다.

야유를 보낸 의원들 상당수가 ‘진성(眞性)종북’일 것으로 추정됐다.

평양 금수산 궁전 방부제 속에 누워 영생(永生)을 꿈꾸는 김일성·김정은 부자(父子)는 주체교(敎) 교주이다.

그들은 남쪽에 어느정도 신자(信者)를 만들었을까.

지난 4월 노무현 정부 법무장관·이명박 정부 첫 국정원장을 역임했던 김성호는 “북한 추종세력이 국회에도 진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국회뿐 아니라 법원도 있고 검찰에도 없다고 말하기 어렵고, 언론 기관에도 침투했다. 이들이 ‘공산주의 진지론(陣地論)’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국사회 각계에 침투해 ‘공산주의 진지’를 구축한 종북세력들의 규모는 어느정도일까.

김대중 정권 10년 동안 ‘빨갱이’ 단어를 입에 올리면 ‘수구꼴통’으로 몰렸다.

‘용공조작’·‘색깔론’ 등 좌파공세를 우회하기 위해 우파들이 만든 단어가 ‘종북좌파’이다.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통진당 의원 이석기는 “종북(從北) 운운하는데 종미(從美)가 훨씬 더 문제 아닌가…”라며 ‘종북좌파’임을 자랑했다.

친북(親北)은 ‘북한체제를 흠모하고 따른다’로 해석된다.

종북(從北)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집권정당인 조선로동당과 그 지도자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을 추종하는 경향(위키백과)’으로 인식된다.

종북은 친북보다 훨씬 강력한 경향으로 간첩과는 종이 한 장 차이다.

북한 체제를 흠모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국가기밀을 보내면 분명 간첩·이적(利敵) 행위가 된다.

북한이 파견한 간첩보다 더 무서운 자생적 간첩들이 ‘종북좌파’의 주류를 이뤄 ‘대한민국의 대들보’를 찍어내리고 있다.

강금실(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장관)·박원순(서울시장)이 공들여 키운 민변(民辯: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 7명이 공권력을 무력화 시켜 ‘공공(公共)의 적(敵)’으로 부상했다.

검찰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민변소속 ‘공공의 적’ 징계개시를 신청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변은 2002년 민변 출신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 이후 국가보안법 폐지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좌파정치단체처럼 세력화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장경욱 변호사는 북한직파 여간첩에 허위진술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15일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된 여간첩을 찾아가 “북한 보위사령부와 관련해서는 무조건 진술을 거부하거나 부인하라”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의혹을 받고 있다.

장 변호사서 작년 독일 포츠담에서 북한 통일전선부 인사들과 무단 접촉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법집행을 교묘하게 방해해 ‘간첩비호’를 자임했던 세력들은 ‘종북의 표본’으로 간주되고 있다.

종북 세력들은 2005년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시도를 벌이면서 그 정체를 드러냈다.

전교조-전농(全農)-범민련-민노총-민노당-통일연대가 합세해 맥아더 장군 동상 부수기에 나섰다.

그들은 “맥아더가 지휘한 인천상륙작전 때문에 한반도가 통일되지 못하고 분단된게 너무나 억울하다”는 논리를 폈다.

2006년 평택 주한미군 철수촉구 시위에는 죽창을 들고 비무장 군인을 공격해 수십명이 다치게 했다.

2008년에서 ‘통일연대’·‘진보연대’·‘민중연대’·‘참여연대’·‘정의구현사제단’ 등 종북좌파들이 총궐기해 광우병 촛불난동을 일으켰다.

100일동안 광화문 거리를 점거해 ‘명박산성’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다.

18대 대선에서 종북좌파 집권이 무산되자 다시 ‘박근혜 정부’를 흔들고 국정원 무력화 공세를 펼쳤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당해산을 청구당한 통진당 후보 이정희가 TV토론에서 보인 극렬성의 반사적 이익을 보았다.

장년층·애국세력들이 적화위기 타개책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옹립했다.

과연 사고(思考)가 붉게 물든 세력들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

독일이 통일된 이후 슈타지(동독 정보부) 기밀문서에 따르면 무려 3만명 동독 간첩이 서독에 포진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들 동독 간첩들은 서독 시민운동 단체·TV 및 대중매체·대학과 연구소에 집중적으로 침투해 동독을 옹호하는 이론을 개발하고 동독유화정책수립을 유도했다.

‘서독의 햇볕정책’ 동방정책을 추진한 브란트 총리의 수행 보좌관 ‘귄터기욤’이 동독 간첩으로 밝혀졌다.

1975년 3월 월남이 패망하자 민주화를 외치며 반정부 투쟁에 앞장섰던 가톨릭신부 ‘판칵투’가 ‘나는 공산주의자’라고 공식선언하고 월맹의 공산당 대의원이 됐다.

1967년 월남 대통령 선거에서 2위로 낙선한 ‘쭝딘주’도 월맹의 간첩으로 밝혀졌다.

1996년 5월 대검 최병국 공안부장은 각분야에 침투한 종북좌파를 축출하기 위해 가진 회의에서 “각분야에서 활동 중인 체제위협세력은 90여개 단체 4만여명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었다.

1997년 탈북한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는 “남한 내에서 북한의 고정간첩 5만명이 암약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황장엽은 천신만고 끝에 서울에 와서 “김일성·김정일 부자(父子)가 300만명을 굶겨죽였다”고 회한의 증언을 했다.

5만명의 고정간첩·자생적 간첩들이 30~40만여명의 종북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한강의 기적’을 일군 대한민국을 뒤집을 수 있을까.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남침을 강행한 김일성의 북한군은 전쟁개시 당일 서울을 점령했다.

남로당 총책 박헌영은 ‘좌익민중 20만 봉기’로 남한 전역을 접수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T-31 탱크 300대는 남진을 보류하고 서울에 머물렀다.

박헌영이 장담했던 ‘좌익민중봉기’는 일어나지 않았다.

박헌영은 휴전 이후 북한에서 ‘미국 제국주의 간첩’으로 몰려 총살당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530만표 차이로 크게 이긴 것은 국민들이 종북세력의 정체를 지켜보고 기겁해서 찍은 것으로 추정됐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것은 통진당 후보 이정희 정체를 지켜본 우파들의 총궐기 영향으로 보였다.

북한을 ‘인민의 지옥’으로 만든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금수산 궁전을 방부제 관 속에서 영생을 꿈꾸고 있다.

공산당을 꿰뚫어 본 혜안으로 좌우합작·남북협상을 거부하고 우파정부를 세운 이승만, 보릿고개를 허물고 포항제철을 세워 중화학공업국 기초를 만든 박정희는 ‘독재자’로 좌파들의 비난 표적이 된다.

그러나 김일성·김정일 부자와 추종세력은 결코 이승만·박정희의 성취를 허물 수 없다.

종북좌파들의 난동은 우파들의 결속 촉진제가 될 뿐이다.

유수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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