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從北) 제압해야 ‘북한해방’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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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從北) 제압해야 ‘북한해방’ 앞당긴다”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4.12.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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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親北)의 종착역은 종북(從北)인가.

북한을 7번이나 들락거리던 ‘리틀 엔젤스’ 출신 재미교포 신은미가 ‘종북 토크쇼’ 파문을 남겼다.

신은미(54)는 유엔이 북한정권의 인권유린을 국제법정에 회부하기로 결의한 지난달 19일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 황선과 함께 서울 도심에서 ‘종북 토크 콘서트’을 열었다.

황선은 2005년 10월 조선노동당 60돌에 맞춰 평양원정 출산을 감행한 ‘진성(眞性)종북’이다.

‘종북자매’는 ‘북한찬양’ 각축을 벌였다. 신은미는 이날 토크쇼에서 “북한은 가장 안전한 나라. 북한은 지도층과 인민들의 결속력이 단단해 혁명이 일어날 리 없는 곳. 주민들은 멋진 인생의 목적을 갖고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삶을 사는 곳이다”고 미화했다.

신은미가 ‘북한은 유토피아’라는 픽션을 쓰고 있을 때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조사위(委)의 마이클 커버 위원장은 “북한의 인권상황은 나치 수준·크레르 루즈 수준이다”는 논픽션을 썼다.

북녘 동포들이 김정은 폭압정권의 ‘처형·요덕수용소 수용’ 공포통치에 시달리고 있으나 종북들의 눈에는 ‘인민의 낙원’ 신기루만 보였다.

신은미는 토크쇼에서 “우리딸(수양딸)이 엄청난 주체사상 신봉자에요. 그게 뭐 어때요?”라며 골수종북(주사파) 임을 자랑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평양무대에서 신은미가 ‘김일성 찬양곡’을 열창하는 모습을 소개하면서 ‘신은미 동포의 가슴 속에 조국은 곧 어버이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이시라는 신념이 억척 같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설명을 달았다.

토크쇼의 동반자 황선은 “북한은 일찍이 150일 동안 출산휴가를 보장한 인민의 낙원이다”·“요덕이라는 지명은 있는데 요덕수용소라는건 존재 자체가 없다”며 맞장구를 쳤다.

일제(日帝)로부터 해방된 지 70년이 지나도 인민들의 하루 세끼를 해결하지 못하는 북한체제를 미화하고 3대 세습권력에 충성경쟁을 벌이는 종북세력들이 온전한 정신을 가진 인간들일까.

‘종북’은 과연 무엇일까.

‘종북연구가’로 불리는 로렌스 펙(48) 자유민주연구원 미국대표는 “북한에 우호적이면서 북한내 현실에는 눈을 감는 이중적 행보가 ‘종북이나’·‘종북 아니냐’를 가늠하는 척도이다”고 풀이한다.

국내 우파논객들은 ‘종북’ 의미를 포괄적으로 해석한다.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에 해(害)를 끼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북한 김씨 왕조의 ‘최고존엄’을 통일의 주역으로 떠받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의 보수세력을 코너로 몰아 북한과 연방제를 추구하는 좌파집권을 재현할 수 있을까.” 이런 망집(妄執)에 사로잡힌 주사파(주체사상파)가 ‘종북’이다.

‘종북들의 유토피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몰락·자멸의 코스로 들어섰다는 경보음이 울리고 있어 그 배경이 관심을 모은다.

신은미·황선 등 ‘진성 종북’들이 ‘이상향(理想鄕)’으로 미화하는 북한은 밤이 되면 ‘검은 바다’ 흑해(黑海)가 된다.

지난 1월 30일밤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인들이 동아시아 상공을 지나면서 한반도를 촬영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사진에는 북한이 아예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전력이 모자라 불을 켜지 못하는 북한의 모습은 피폐한 경제상황을 상징했다.

북한의 전력생산에서 수력발전 비중이 60%를 상회해 겨울철 갈수기에 전력난이 심화된다.

중국 접경지역으로 경제활동이 비교적 활발하다고 알려진 나진에도 하루 3시간은 단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력사정은 지방도시로 가면 훨씬 심각해 밤에 불을 켠 집이 거의 없다고 한다.

한국은행 북한경제 연구실이 구매력 기준으로 계산한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2011년 기준)은 1597달러. 8930달러인 중국의 5.6분의 1, 3250달러인 베트남의 2분의 1 수준이다. 1990년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은 1482달러로 중국(800 달러), 베트남(610 달러)을 크게 앞섰다.

북한은 3대 세습체제 수호에 혈안이 되어 있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기업가 정신을 ‘자본주의 날라리풍’으로 극력 경계한다.

북한의 주요 수출품 무연탄의 대중국 수출가격도 지난해 고점보다 20~30%까지 내렸다.

북한경제가 호시절을 다시 맞이할 수 있을지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전력 등 산업기반이 무너졌기 때문에 북한경제의 지속적인 호전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내 북한 급변사태가 터질 것이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의 김정은이 ‘유훈(遺訓)’ 핵무장을 정권의 ‘최후보루’로 고집해 국제사회와의 대결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 처형 이후 엘리트 지배층의 동요·장마당 경제의 확산·추가제재 등 김정은 정권안보를 뒤흔들 변수가 많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정상국가’의 길로 들어서지 않는 한 급변사태 가능성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미국 주식 투자 대가(大家) 3인방인 로저스 회장(로저스 홀딩스)은 “향후 4~5년 안에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며, 이에 대비해 한국주식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항공사·운송·물류관련 한국주식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 난징군구 부사령관(중장)을 역임했던 퇴역장성이 관영매체 ‘환구시보’ 기고문을 통해 “북한은 주권국가이다. 붕괴한다해도 중국이 구할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하면서 ‘붕괴가능성’을 거론했다.

중국의 국제정치학자 ‘추수룽’ 청화대 교수는 “북한정권이 개방을 거부하고 대량살상 무기에 치중하면 향후 20년내 무너질 것”이라며 “북한이 한국에 흡수되는 독일식 통일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샌델 교수(미국 하버드 대학)가 지난 4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의원들과 열띤 토론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샌델 교수는 “언제 통일이 이뤄질지는 잘 모르겠으나 북한 김정은 정권이 그리 오래 유지될 것 같지 않다”며 “통일한국에 걸맞은 새로운 정의에 대해 질문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붕괴론은 환상이다’고 지적하는 노(老) 학자의 주장이 ‘동토공화국’의 참상을 직시하게 한다.

이정식(83) 미국 펜실베니아 대 명예교수는 “북한 전 주민을 A,B,C,D,E,F 등으로 계급을 매겨 통제해 왔다.

계급족보를 만든 이후 60여년간 신분변화를 추적하면서 인도의 카스트 제도처럼 유지해오고 있다.

김일성 수령에 대한 충성심은 대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 내부적으로 붕괴될 가능성이 없다.

세계역사를 통해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망한 국가는 없다”고 주장한다.

북한이 망하지 않고 버티는 이유로 제기되는 것은 ‘인민 3등급 관리론’이다.

북한 당국이 수시로 실시하는 주민성분조사에 따르면 전 인구의 28% 600만명이 ‘핵심계층’이며, 45%는 감시를 요하는 ‘부동층’이고, 나머지 27%는 ‘적대계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북한 전체인구의 72% 1600만명이 600만명의 핵심세력에 의해 철저히 감시받아가며 죽지 못해 살고 있는 셈이다.

북한의 노동당원 등 핵심세력의 입장에서 보면 부동층과 적대계층은 굶어 죽어도 아무 상관없는 노동력일 뿐이다.

더군다나 북한이 핵(核)을 보유한 이상 자연붕괴는 없다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감시를 요하는 부동층’·‘적대계층’ 1600만명은 왜 침묵하고 복종하는가.

2013년 한국 TV드라마를 보았다는 이유로 한꺼번에 80명을 기관총으로 공개처형했다는 악행(惡行)이 공개되기도 했다.

탈북여성 국내박사 1호인 이애란(하나여성회 대표)은 “주체사상에 세뇌되어 세습독재정권을 찬양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수십년동안 학습되어온 공포증후군 탓이다”고 증언한다.

인간의 기본적 권리에 대한 침해는 저항을 부르게 된다.

북한정권의 핵심계층인 평양시민 3000여명이 2010년 첫 집단행동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1월 동남아로 온 한 탈북자는 “북한 동포들이 배고파서 탈북하는 단계를 넘어 인간이기에, 인간으로서 살기 위해 탈북한다”·“이제는 사람들이 깨었어요”라고 증언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가져온 가치와 체제’를 깨트려 적화통일 도우미로 나서는 종북세력은 공공(公共)의 적(敵)이다.

신은미·황선의 종북 토크쇼는 2만7천여명 탈북민들을 조롱하는 망발이다.

종북세력 제압해야 북한해방이 촉진될 것이다.

3대 세습 김씨왕조를 ‘결사옹위’하는 북한의 핵심세력에게 ‘개방 파고(波高)’가 다가가고 있다.

유수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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