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 ‘아라비안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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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교향악단 ‘아라비안 나이트’
  • 김기환
  • 승인 2009.07.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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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7일 오후 7시 30분에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97회 정기연주회 ‘아라비안 나이트’를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영호 연세대 교수와 시립교향악단의 협연 무대이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시립교향악단의 연주기량 향상과 시민에게 이색적인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주제별로 특화된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부제를 붙여 특색있는 연주회 분위기를 연출했고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곡한 림스키-코르샤코프의 ‘쉐헤라자드’를 중심으로 케텔비(Ketelbey)의 ‘페르시장에서’, 그리고 ‘이집트 협주곡’이라고 불리워질 만큼 이국적인 정서가 풍기는 쌍썽스(Saint-Sanens)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등이 아라비안 나이트를 연상시킨다. 피아니스트 김영호 교수는 줄리어드 음대 및 대학원을 졸업한 후 맨하탄 음대에서 엘바 반 겔더 장학생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연세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김영호 교수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첼리스트 조영창, 양성원 등과 같이 2008 베이징 올림픽 기념연주회를 베이징 국립대극원에서 가진 바 있고 뉴욕 맨하탄 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 북 캐롤라이나의 하이랜드 캐쉬어 페스티발, 중국 심양 국제 음악 페스티발 등에서 연주했고 스페인 국제 피아노 페스티발에서 그란 카나리아 심포니, 테네리페 심포니 등과도 협연했다. 또 1999년 서울 챔버뮤직 소사이어티를 창단해 서울 스프링 페스티발 조직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세계적인 휴양지인 스페인 테네리페 섬에서 매년 겨울 아로나 뮤직페스티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국내 여러 대학 이외의 미국의 뉴욕 대학, 에모리 대학, 스페인 국제 피아노 페스티발, 필리핀 국립대학에서 매스터클래스를 가지는 등 왕성한 음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김영호 교수가 협연할 곡목은 쌍썽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이집트’. 이 곡은 작곡자인 쌍썽스 자신의 피아니스트 데뷔 50 주년을 자축하는 뜻에서 작곡됐는데, 이집트에서 완성된 까닭인지 이국적인 정서가 넘친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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